21일 문화체육관광부가 2020년부터 적용된 새 전자여권 디자인을 확정해 발표했다. / 문체부
21일 문화체육관광부가 2020년부터 발급될 새 전자여권 디자인을 확정해 발표했다. / 문체부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관심을 모았던 차세대 전자여권 디자인이 확정됐다. 차세대 전자여권은 폴리카보네이트(PC) 재질에 남색(일반여권)이 입혀진다.

21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제2차 공공디자인위원회를 개최하고 차세대 전자여권과 승용차 번호판 디자인 등을 확정해 발표했다.

차세대 전자여권 디자인은 여권의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한 폴리카보네이트(PC) 재질이 도입된다. 또 일반(남색)·관용(회색)·외교관(빨간색) 여권을 구분한다. 우측 상단에는 나라문장이 새겨지며 좌측 하단에는 태극문양이 양각으로 표현된다.

이번 디자인은 2007년 문체부와 외교부가 공동으로 주관한 ‘여권디자인 공모전’의 당선작(서울대 디자인학부 김수정 교수)을 발전시킨 것이다. 지난 10월 디자인 시안 발표 후 온라인 선호도 조사와 정책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반영해 결정됐다.

차세대 전자여권은 2020년부터 발급될 예정이다. 현행 여권은 유효기간 만료 시까지 사용할 수 있다. 여권 소지인이 희망하는 경우에는 유효기간 만료 전이라도 차세대 여권으로 교체할 수 있다.

또 국토교통부는 승용차 등록번호 용량이 한계에 달해 ‘앞자리 숫자 추가’ 방식으로 새로운 등록번호체계를 도입키로 했다. 신규 승용차 번호판은 2019년 9월부터 발급한다. 다만 운전자들의 희망에 따라 현행 페인트식 번호판과 새 번호판을 선택해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공공디자인위원회 위원장인 도종환 장관은 “공공디자인은 우리 삶의 공간을 아름답게 만들 뿐만 아니라 일상의 불편을 해결하고, 장애인·고령자와 유모차 이용자들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모두를 위한 대한민국을 실현하는 포용적 문화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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