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남은 겨울 기온이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지만, 때때로 급격한 한파가 찾아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시스
기상청은 남은 겨울 기온이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지만, 때때로 급격한 한파가 찾아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시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연말연시를 맞아 매서운 한파가 한반도를 덮쳤다. 지난 겨울과 여름, 소위 ‘역대급’ 한파 및 폭염이 기승을 부린 바 있는 가운데, 남은 겨울은 어떤 날씨가 이어지게 될지 주목된다.

기상청은 최근 발표한 3개월(2019년 1월~3월) 전망을 통해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기온 분포를 예상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월말 일시적 한파 이후 1월엔 대륙고기압 세력이 평년보다 약해질 전망이며 이에 따라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2월 상순에는 대륙고기압 및 상층 한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의 기온 변화가 예상되고, 3월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 분포가 예상된다.

이처럼 전반적으로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기온 분포가 예상되지만, 때때로 찾아오는 급격한 한파는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질 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수량은 1월~3월 모두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 예상된다. 1월의 평년 전국 강수량은 19.0~28.6mm, 2월은 19.2~41.4mm, 3월은 47.3~59.8mm다.

한편, 최근 해수면온도는 태평양의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이 평년보다 1.2℃ 높은 27.7℃, 우리나라 주변은 평년보다 0.1℃ 높은 14.7℃의 분포를 보였다. 또한 북극해 얼음면적은 10월에 평년보다 줄어들었으나 이후 빠르게 증가하며 평년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다만, 바렌츠·카라해의 얼음면적은 여전히 평년보다 적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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