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장하성 전 정책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등 1기 청와대 핵심참모들이 만나 저녁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장하성 전 정책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등 1기 청와대 핵심참모들이 만나 저녁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임종석 전 비서실장 등 문재인 정부 1기 핵심참모들이 16일 함께 반주를 곁들인 저녁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고 허물없이 대화를 나누는 자리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머니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참석자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장하성 전 정책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한병도 전 정무수석과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등이다. 이 가운데 현직을 유지하고 있는 인물은 정의용 안보실장이 유일했다.

장하성 전 실장의 귀국이 만남의 계기가 됐다. 장 전 실장은 지난해 11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함께 교체된 뒤 미국에서 머물다가 최근 귀국했다. 저녁식사 자리에서는 먼저 청와대를 나온 장 전 실장이 임 전 실장과 윤 전 수석 등에게 ‘백수로 사는 법’을 알려줬다고 한다.

사적인 자리였지만 이들의 회동은 정치권 안팎의 이목을 끌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떤 방식으로든 활동영역을 넓혀나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임 전 실장과 한 전 수석의 경우 총선 출마가 유력하다. 윤 전 수석은 민주당 성남중원 지역위원회에서 추대하려는 분위기가 적지 않게 형성돼 있다. 출마 외에 이들의 입각을 점치는 이도 적지 않다.

지난해 홍장표 경제수석 교체 당시 정의용 안보실장은 “우리는 문재인 정부 1기 모임이다. 그동안 한가족처럼 일했고 정이 많이 들었다. 모임을 만들어서 계속 연락하고 지내자”면서 “저에 비하면 여러분들은 창창한 나이다. 일흔 넘어 청와대에 다시 들어올 날이 있을 테니 그동안 몸 관리 잘하라”고 덕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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