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가 지난해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JB금융지주
JB금융지주가 지난해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JB금융지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JB금융지주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JB금융지주는 지난해 연결 누적기준 3,210억원(지배지분 기준 2,4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21.4% 증가한 실적이다. 이로써 JB금융지주는 3년 연속 2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연간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했다.

JB금융지주 측은 “그룹 계열사 간 협업 강화를 통한 시너지 확대 효과가 안정적인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핵심 자회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수익과 비용 지표가 양호하게 유지되면서 영업 경쟁력도 커진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핵심 자회사인 전북은행(별도기준)은 지난해 1,005억원의 순이익을 달성, 그룹의 이익 증가세를 견인했다. 이는 전년 대비 54.5% 증가한 규모다. 광주은행(별도기준)과 JB우리캐피탈은 전년 대비 각각 13.5%, 5.0% 증가한 1,533억원과 751억원의 연간 이익을 달성했다.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은 전년 대비 17.0% 증가한 148억원의 연간 이익을 시현했다. 

수익성 지표인 ROE(지배지분), ROA(그룹 연결)는 9.1%와 0.68%를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대비 0.04%p 개선된 0.92%, 연체율은 전년 대비 0.05%p 개선된 0.82%를 기록해 안정적인 추세를 보였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잠정)과 BIS비율(잠정)은 각각 전년 대비 0.50%p, 0.63%p 상승한 9.07%와 12.79%를 달성했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올해도 내실 위주 경영정책의 지속 추진과 고객 중심에 기반을 둔 영업전략 시행을 통해 대내외 불확실한 금융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및 ‘디지털 금융 활성화’ 등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업무추진을 통해 금융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경쟁력을 제고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한 JB금융지주 회장은 오는 3월 임기 만료를 끝으로 물러난다. 김 회장은 2013년 JB금융지주 초대 회장에 선임돼 그룹성장에 기여해왔다. 지난해에도 호실적을 거두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이제 공은 신임 회장 체제로 넘어간다. 오는 3월 JB금융지주는 김기홍 회장 체제를 새롭게 출범시킨다. 과연 새 수장 체제 아래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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