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가 참석하고 있다. / 뉴시스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가 참석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본격적인 4·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준비에 돌입한다. 현재까지 재보선이 확정된 지역은 경남 창원성산과 경남 통영·고성 등 두 곳이다. 특히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지역구인 창원성산의 후보 단일화 여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18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보선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번 재보선은 작은 규모로 치러질 것으로 보이지만,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치르는 선거인만큼 ‘총선 전초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재보선 지역에서 승리를 거둬야 총선까지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민주당은 경남 두 곳의 재보선 지역구 분위기를 주시하고 있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구속된 이후 자유한국당 지지세가 강화되고 있는 반면,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도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한국당 소속 의원들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훼 논란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판단이다.

특히 노 전 의원의 지역구인 창원성산에 민주당이 후보를 낼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완주를 포기하면서 노 전 의원이 당선됐던 지역이다. 정의당은 ‘진보 단일화’를 통해 창원성산을 가져와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번엔 후보를 내야 한다”는 분위기다.

중앙선관위 예비후보 등록 현황에 따르면 현재 창원성산에선 민주당 권민호·윤용길·한승태 예비후보, 한국당 강기윤 예비후보, 바른미래당 이재환 예비후보, 정의당 여영국 예비후보, 민중당 손석형 예비후보 등이 뛰고 있다.

민주당은 전날(17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조속히 재보선 공천을 완료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지만, 후보 단일화 논의는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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