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서울 종로에 전략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서울 서초갑은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 청주 상당은 정우택 전 의원을 공천한다고 밝혔다.국민의힘 3‧9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0일 오후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앞서 국민의힘 공관위는 서울 종로 지역은 ‘정치 1번지’라는 무게감을 이유로 전략 공천을, 서울 서초갑과 청주 상당 지역은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경선 투표 결과는 당원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한 수치다.당 안팎에서는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보궐선거 ‘무공천 승부수’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대선을 앞두고 얄팍한 ‘정치 술수’라는 점을 강조했다.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 정책본부장은 2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주당 보궐선거 무공천과 관련해 “하려면 진즉 했어야 한다”며 “선거가 되니까 얼마나 다급했나 보인다”고 비판했다.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전날(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종로‧경기 안성‧청주 상당 등 3곳의 보궐선거 지역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국
더불어민주당은 민생 현장 중심의 당정 운영을 위해 25일부터 내달 1일까지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를 진행할 방침이다. 민주당의 이번 프로젝트는 지도부는 물론 모든 당 구성원이 사회 곳곳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그 목소리를 당 운영에 반영해 민생 중심 정당으로 거듭나자는 목표 하에 설계됐다.민주당은 25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 출범식을 개최했다.민주당은 이번 프로젝트를 당 차원에서 총력 지원하기 위해 윤관석 사무
더불어민주당이 당심과 민심의 괴리를 극복할 수 있을까. 4‧7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민주당의 극복 과제로 '당심과 민심의 괴리' 문제가 거론됐다.더미래연구소 소장인 김기식 민주당 전 의원은 최근 KBS 라디오에서 “지금 민주당의 또 하나 위기를 다른 쪽으로 표현하면 당심과 민심 간의 괴리가 커졌다는 것”이라며 “그러니까 당에 열성적인 지지자들이 보내주는 어떤 사인이나 요구하고 민심 간에 괴리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김 전 의원은 “당의 열정적인 지지자들은 검찰개혁이나 이런 부분들을 더 과감하게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장외 정치’에 대해 국민의힘 일각에서 “도 넘은 상왕정치”라는 불만이 터져나왔다.4‧7 재보궐선거를 압승으로 이끈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을 떠난 이후에도 여러 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갖고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방식으로 ‘장외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에 대해 “아사리판”이라고 비판하는 등 국민의힘을 저격하는 발언도 쏟아내고 있다.홍문표 의원은 15일 TBS 라디오에서 “국민의힘에 얼마 전에 비상대책위원장을 했던 분으로서 잘되기를 바라는 그런 행
‘조국 사태’ 문제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도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다. 경선에 출마한 윤호중, 박완주 의원도 ‘조국 사태’ 문제를 놓고 견해차를 보이며 충돌했다.민주당 일각에서는 4‧7 재보궐선거 참패 원인 중 하나로 ‘조국 사태’를 꼽고 있다. 초선 일부 의원들과 비주류 인사들은 민주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검찰개혁을 동일시하며 민심 이반을 초래했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나 강성 친문은 ‘조국 사태’ 문제는 지난해 총선 압승으로 심판을 받은 사안이라며 재보선 참패와 상관이 없다는 입장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사태’를 놓고 또다시 갈등을 표출하고 있다. ‘조국 사태’는 친문과 비문의 오랜 갈등 요소 중 하나다.지난 2019년 8월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지명하면서 시작된 ‘조국 사태’는 조 전 장관이 장관직에서 물러난 그해 10월까지 두 달 넘게 정국을 뒤흔들었다.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조 전 장관 자녀들의 입시 의혹, 사모펀드·웅동학원 문제 등 가족 관련 의혹이 연이어 터져 나오면서 논란이 됐다.‘조국 사태’는 ‘조국 찬반’ 의견이 충돌하면서 극심한 정치‧사회적 갈등을 초래
더불어민주당의 4·7 재보궐선거 참패와 여야 원내지도부 교체가 맞물리면서 국회 원(院) 구성 재협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지난해 21대 총선 직후 여야는 원구성 협상에서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줄다리기를 벌였고, 민주당은 결국 협상 타결이 불발되자 국회 전 상임위원장 자리를 독식한 바 있다.현재 국회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 윤호중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상태다. 윤 의원이 박완주 의원을 꺾고 새 원내대표에 선출될 경우 법사위원장은 공석이 된다.법사위원장 후임자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국회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원내 사령탑을 선출하는 원내대표 경선이 ‘친문’ 윤호중(4선, 경기 구리시) 의원과 ‘비문’ 박완주(3선, 충남 천안시을) 의원 간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당초 김태년 원내대표의 후임을 선출하는 원내대표 경선은 5월 중순 치러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4·7 재보궐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경선이 오는 16일로 한 달 앞당겨졌다.윤 의원과 박 의원은 지난 12일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하고 출마를 선언했다. 당초 출마를 예고했던 안규백 의원은 돌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지난 8일 4·7 재보궐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면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친문 중진인 도종환 의원이 오는 16일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 전까지 맡는다. 새 원내대표 중심의 비상대책위원회는 내달 9일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를 선출할 때까지 가동된다.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오후 국회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 선출되는 지도부가 민심에 부합하는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며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께서는 민주당에 많은 과제를 주
4‧7 재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끈 후 국민의힘을 떠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야권 후보단일화를 성사시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저격하고 ‘야권 통합론’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밝히자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기고만장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장제원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기고만장이다. 무슨 미련이 남아 그토록 독설을 퍼붓는지 모르겠다. 당이 붙잡아주지 않아 삐친 건가”라며 “뜬금없이 안철수 대표를 향해 토사구팽식 막말로 야권 통합에 침까지 뱉고 있으니, 자아도취에 빠져 주체를 못하는 모습으로 밖에 보이질
국민의힘이 4·7 재보궐선거 당일 당직자 ‘폭행‧욕설’ 논란이 제기된 송언석(경북 김천·재선) 의원에 대해 징계 절차에 착수한다.주호영 당대표 직무대행은 지난 11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서울시 부동산정책 협의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 중 당헌당규 절차에 따라 당 윤리위에 회부하고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송 의원의 징계 수위는 윤리위의 결정에 따라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 등의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리위에서 징계 최고수위인 제명을 결정하더라도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조기에 실시하면서 원내대표 후보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기 원내대표 선거는 오는 16일 실시된다. 당초 원내대표 선거는 김태년 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내달 실시될 예정이었다. 민주당의 차기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며 4·7 재보궐선거의 참패로 내상을 입은 당을 수습하고, 내달 2일 실시할 전당대회 이전까지 당을 이끌어가야 한다. 특히 이번에 선출될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마지막 1년을 함께하게 되므로 입법 성과가 중요하다. 현재 당내에서 거론
문재인 대통령이 8일 4·7 재보궐선거 참패에 대해 “더욱 낮은 자세로 보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겠다. 국민의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 4년 임기에 대한 ‘성적표’인 이번 재보선 결과에 대해 청와대 책임론을 인정한 것이다.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 극복과 경제 회복, 민생 안정, 부동산 부패 청산 등 국민의 절실한 요구를 실현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기존에 강조하던 정책 기조 방향이다. 결국 엄중한 민심을 인정하면서도 기존 국정운영 기조를 밀고나가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4·7 재보궐선거 패배 다음날 8일 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총 사퇴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선거 참패로 인해 사퇴한 것은 2014년 7·30 재보궐선거 이후 김한길·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사퇴 이후 7년 만이다.민주당은 이날 오전 화상 의원총회를 열고 사태 수습 대책을 논의했다.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최고위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 나타난 민심을 겸허히 수용한다. 저희의 부족함으로 국민들께 큰 실망을 드렸다”면서 “결과에 책임지겠
문재인 대통령은 8일 4·7 재보궐선거 패배에 대해 “국민의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더욱 낮은 자세로 보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코로나 극복과 경제 회복, 민생 안정, 부동산 부패 청산 등 국민의 절실한 요구를 실현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전날 치러진 4·7 재보선 결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선거 모두 국민의힘에게 패했다. 두 광역단체장 선거 외에도 기초의원 선거 역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4‧7 재보궐선거 참패에 대해 “민심을 겸허하게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민심의 뜻에 따라 향후 성찰하고 혁신하겠다고 다짐했다.민주당은 당초 ‘샤이 진보’에 기대를 걸며 3%포인트 내외의 박빙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고 예측했었다. 그러나 개표 결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에 20%포인트 가까운 격차로,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는 30%포인트 가까운 격차로 참패했다.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재보선으로
청와대는 4·7 재보궐선거 당일인 7일 문재인 대통령의 공개 일정 없이 차분한 하루를 보내면서 선거 결과를 주시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므로,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방역 상황 및 대책 등을 점검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치러진 선거에서도 청와대는 ‘선거와의 거리두기’를 했다.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다. 이번에도 문 대통령이 선거와 관련된 행보는 지난 2일 사전투표를 하러 간 것과 지난 5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빠짐없이 투표하면서도 방역조치를 철저히 따라 달
4‧7 재보궐선거 결전의 날이 밝았다. 여야는 13일 동안 진행된 선거운동을 마치고 민심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정치권은 여론조사 결과대로 국민의힘이 여유 있게 승리를 거둘 것인지 아니면 더불어민주당이 반전을 이룰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른 후폭풍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이번 재보선 승패가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나든 여당인 민주당의 내부 재정비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심이 야당의 핵심 선거 전략인 정권심판론에 크게 호응했기 때문이다. 재보선 정국에서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7일 선거 결과에 대해 서로 엇갈린 전망을 내놓으며 신경전을 벌였다.민주당은 박빙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며 반전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고, 국민의힘은 큰 격차로 압승을 거둘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민주당 노웅래 최고위원은 YTN 라디오에서 “이대로 가면 다시 또 10년 전 과거로 돌아가는 게 아니냐는 위기감이 팽배해 있는 것이 사실이고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 전략기획본부장인 진성준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이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