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올해도 배당금 수령액 전액을 기부했다./미래에셋대우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지속적인 기부 행보가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에 따르면 박현주 회장은 지난달 29일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주총회에서 확정된 2018년도 배당금 16억원을 모두 기부하기로 했다. 이는 박 회장이 미래에셋그룹 전 계열사 중 유일하게 받는 배당이다

박 회장은 지난해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지분 60.1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박 회장은 2010년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 배당금 전액을 그룹 재단에 기부해왔다. 9년간 누적 기부액은 232억원에 달한다.

기부금은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통해 사회공헌사업에 사용된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박 회장이 2000년 75억원의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재단이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다양한 장학사업과 복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07년부터 시행된 ‘해외 교환장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인재 양성 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한편 박 회장은 샐러리맨의 성공신화로 유명한 인사다. 1983년 동양증권 평사원으로 증권계에 입문한 그는 1997년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창업했다. 이후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생명보험 등을 세우며 외형을 불려 현 미래에셋그룹을 일궜다. 회사의 성장과 더불어 사회공헌활동사업에도 적극 뛰어들어 귀감을 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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