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수입맥주에 제조제 성분이 포함됐다는 소문에 대해 식약처가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일부 수입맥주에 제초제 성분이 포함됐다는 소문에 대해 식약처가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최근 일부 수입맥주에서 제초제 성분인 글리포세이트가 검출됐다는 국외 정보와 관련해 정부가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로 수입돼 유통 중인 수입 맥주 등 41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모두 글리포세이트가 ‘불검출’ 됐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에는 문제를 제기한 미국 공익연구단체 US PIRG가 글리포세이트 검출 제품으로 언급한 20개 제품(맥주 15종‧와인5종) 중 국내에 들어오는 11개 제품이 포함됐다.

또 지난해 5월 국내에서 제조 및 유통 중인 맥주 10개 제품을 수거한 검사한 결과에서도 동일한 결론이 나왔다고 전했다.

그 동안 해외에서는 일부 주류에서 글리포세이트가 검출됐다는 발표가 몇 차례 있었다. 하지만 미국 환경보호청(EPA), 독일연방위해평가원(BfR) 등은 섭취하더라도 건강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임을 발표한 바 있다. 식약처 역시 “국내 전문가 자문회의에서도 인체 위해 우려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번 글리포세이트 검사는 국제적 기준에 따라 확립된 시험법인 질량분석법(LC-MS/MS)을 사용했다. 이는 EU·일본 등에서 불검출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는 10ppb(0.01㎎/㎏)를 적용한 결과다.

글리포세이트는 지난해 몬산토를 인수한 독일 바이엘이 생산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제초제의 일종이다. 최근 SNS 등에서는 미국 공익단체의 발표를 토대로 ‘농약맥주 리스트’가 떠돌아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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