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스커버리가 보유 중이던 SK건설 지분 전량을 매각하고 출범 1년 6개월여 만에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한다. / SK디스커버리
SK디스커버리가 보유 중이던 SK건설 지분 전량을 매각하고 출범 1년 6개월여 만에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한다. / SK디스커버리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SK디스커버리가 보유 중이던 SK건설 지분을 전량 매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SK디스커버리는 지주회사 체제로 완전 전환된다.

SK디스커버리는 보유하고 있는 SK건설 지분 997만989주(지분율 28.25%) 전량을 기관투자자에게 매각할 계획이라고 21일 공시했다. 매각 가격은 주당 3만500원이며, 총 처분금액은 3,041억원이다. 매각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지분 매각이 이뤄지면서 SK디스커버리는 보유한 SK건설 주식 의결권과 배당권, 처분권 등도 모두 투자자에게 이전한다. 더불어 주식 처분과 동시에 거래상대방인 투자자들과 매각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수익스왑(Price Return Swap)’ 계약도 체결했다.

주가수익스왑이란 기초자산 매각시 매각금액과 기초계약금액과의 차액을 정산하는 계약이다.

SK디스커버리는 공정거래법의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소를 해소하고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처분목적을 밝혔다. 해당 법에서는 지주회사가 자회사가 아닌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또 투자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의 배경도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SK디스커버리는 출범 1년 6개월여 만에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된다. 이 회사는 지난 2017년 12월 1일 기존 SK케미칼에서 사업회사를 분할하며 출범했다. 2년의 유예 기한 내에 SK건설 지분을 해소해 지주회사 조건을 충족해야 했다.

SK건설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향후 차입금 상환 및 신규사업 투자 등에 사용할 예정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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