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로 등극할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변경이 24일 결정된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정례 회의를 열고 ‘한국카카오은행 주식보유 한도 초과보유 승인안’을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앞서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가 되기 위해 ‘한도초과보유 승인심사’ 신청서를 금융위에 제출한 바 있다. 카카오는 올해 인터넷 은행 특례법이 발효되면서 카카오뱅크의 지분을 34%까지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현재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지분 18%(의결권 있는 지분 기준 10%)를 갖고 있다. 

업계에선 안건이 무리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대 난관으로 지목됐던 김범수 카카오 의장 관련 리스크가 해소됐기 때문이다. 김 의장은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면서 대주주적격성 심사의 주요 변수로 거론된 바 있다. 다만 법제처가 최근 카카오뱅크의 대주주 적격 심사에서 김범수 의장을 제외하는 유권해석을 내리면서 관련 리스크가 해소됐다. 

카카오뱅크는 국내 2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2017년 7월 27일 출범했다. 카카오뱅크는 영업을 개시한 후 빠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올 1분기에 영업 시작 후 첫 흑자를 기록했다. 계좌개설 고객은 지난 11일자로 1,000만명을 돌파했다. 카카오가 최대주주로 등극하면 카카오뱅크는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더욱 공격적인 영업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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