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M6가 LPe 모델의 선전에 힘입어 중형SUV 시장 판매실적 2위에 올랐다. /르노삼성
QM6가 LPe 모델의 선전에 힘입어 중형SUV 시장 판매실적 2위에 올랐다. /르노삼성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의 QM6가 ‘LPG 효과’로 미소 짓고 있다. LPG 규제 완화의 가장 큰 수혜자로 떠오르며 판매실적 상승효과를 누리는 모습이다.

QM6는 7월 4,262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국내 중형SUV 시장에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부문 굴지의 1위인 현대자동차 싼타페(7,393대)의 뒤를 이으면서, 기아자동차 쏘렌토(3,166대)를 제쳤다. 또한 QM6는 전체 판매 순위에서도 8위에 이름을 올리며 르노삼성의 자존심을 지켰다.

QM6가 중형SUV 시장에서 판매실적 2위를 차지한 것은 2016년 첫 출시 이후 처음이다. 중형SUV 시장의 치열한 경쟁구도를 감안하면 상당히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양강구도를 깨트렸을 뿐 아니라, 한동안 위축됐던 르노삼성의 존재감도 부각시킬 수 잇게 됐다.

이 같은 반등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는 ‘LPG’가 꼽힌다. 르노삼성은 QM6 선전의 배경으로 지난 6월 부분변경 모델 ‘THE NEW QM6’ 출시와 함께 선보인 국내 유일 LPG SUV ‘THE NEW QM6 LPe’를 가장 먼저 꼽았다. 일찌감치 LPG차 시장에 공을 들여왔던 르노삼성은 지난 3월 규제 완화로 일반인의 LPG차량 구매가 가능해지자 지난 6월 QM6의 LPG 버전을 출시한 바 있다.

경쟁이 치열한 중형SUV 시장에서 유일한 LPG SUV로 자리매김한 ‘QM6 LPe’는 7월에만 2,513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QM6 전체 판매실적의 절반을 훌쩍 넘는 수치다.

르노삼성 측은 “국내 최초로 SUV에 LPG 엔진을 탑재해 SUV의 실용성과 LPG 엔진의 경제성, 정숙성, 부족함 없는 주행성능으로 LPG SUV에 대한 기존 선입견을 깬 것이 QM6 LPe 흥행성공의 결정적 열쇠였다”며 “르노삼성 특유의 도넛탱크 기술을 탑재해 트렁크 공간을 대폭 확보한 것은 물론, 최상의 후방충돌안전성까지 확보했고 1회 충전으로 약 534km를 주행할 수 있는 연비 효율성까지 갖춰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LPG 모델을 바탕으로 한 QM6의 돌풍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당장 중형 LPG SUV 시장에 뛰어들 경쟁상대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경우 소형SUV의 LPG버전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나, 중형SUV 관련 움직임은 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UV시장이 커진 만큼 그 안에 다양한 수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페이스리프트와 함께 LPG모델까지 장착한 QM6가 중형SUV 시장에 판도를 흔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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