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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3년차 지지율 '성공적'인 까닭… 추석 민심이 분수령
문재인 대통령의 3년차 지지율 '성공적'인 까닭… 추석 민심이 분수령
  • 정계성 기자
  • 승인 2019.08.16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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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대통령의 집권 3년차 1분기 지지율을 비교해본 결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상당히 양호한 수준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데이터=한국갤럽
전현직 대통령의 집권 3년차 1분기 지지율을 비교해본 결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상당히 양호한 수준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데이터=한국갤럽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50% 안팎에서 고착되는 형국이다. 한국갤럽이 1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7%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60% 이상이었던 문 대통령 지지율은 올해 1월까지 하락해 40% 중후반을 찍은 뒤 8개월 이상 고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부정평가는 43%로 긍정평가 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이에 앞서 15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주중집계 결과도 비슷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2.1% 포인트 하락한 48.3%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3% 포인트 상승했지만, 오차범위 내에서 긍정평가를 넘어서진 못했다. 지난 3월 2주차 44.9%까지 떨어졌던 긍정평가는 이후 50% 안팎에서 하락과 반등이 계속됐고, 부정평가는 그보다는 소폭 낮은 40%대 중후반에서 형성되고 있다.

◇ 전현직 대통령 집권 3년차 1분기 지지율 중 2위

역대 대통령의 지지율과 비교하면, 이는 상당히 양호한 수준에 속한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집권 3년차 1분기 문 대통령 지지율 보다 높았던 전직 대통령은 49%를 기록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유일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44%였으며, 김영삼 전 대통령 37%, 박근혜 전 대통령 34%, 노무현 전 대통령 33%, 노태우 전 대통령 28% 순이었다. 같은 시기 긍정평가가 부정평가 보다 앞선 대통령도 김대중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뿐이다.

특히 최근 부정적 이슈들이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지지율 방어에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가능하다. 실제 지난 2월 국민적 기대를 모았던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됐으며, 현재까지 특별한 진전이 없다. 또한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돼 경제성장률 예측치가 하락조정되고 있고, 일본발 무역규제로 인해 불확실성도 커진 상황이다. 남북관계 역시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가 계속되는 등 파열음이 적지 않다.

청와대에 몸담았던 경력이 있는 여권의 한 관계자는 “취임 초기 70~80% 지지율을 달릴 때는 불안했던 측면이 있었는데, 오히려 지금이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며 “50% 이상의 지지율을 확보해 최소한 부정평가 보다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게 국정운영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봤는데 지금 그렇게 가고 있지 않느냐”고 했다. 지금의 지지율 흐름 국면을 처음부터 예상했고 또한 관리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 일본규제·대안정당부재가 콘크리트 지지율 형성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을 맞아 독립기념관을 찾은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을 맞아 독립기념관을 찾은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전문가들은 일본발 무역규제가 국민여론 결집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봤다. 아울러 야권에 마땅한 대안세력이 보이지 않는 점도 꼽았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은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역사적으로 일본 혹은 외부세력과 국가적으로 싸울 때에는 대통령의 편을 들어주는 여론이 많다”며 “국민들 시선에서 야당이 대안정당으로 보이지 않고 뚜렷한 대안세력도 없다보니 그에 대한 반사효과도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지지율 방어의 관건은 추석 밥상민심이 될 전망이다. “대통령 지지율의 큰 흐름은 명절을 기점으로 형성된다”는 게 배종찬 인사이트K 소장의 설명이다. 하지만 추석밥상 민심을 사로잡을 만한 마땅한 이슈가 없는 것이 문제다. 북미정상회담이 언제 이뤄질지 알 수 없고, 일본 무역규제는 어떻게 전개될지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다. 국내적으로는 인사청문회가 남아 있고, 내년 총선 공천 정국이어서 예상 못한 악재가 있을 수 있다. 항상 그렇듯이 국민들의 체감물가 측면에서는 좋은 평가가 나오기 힘들다. 청와대와 민주당 입장에서 추석민심을 어떻게 돌파하느냐가 중요한 이유다.

이 논설위원은 “9월이면 하반기로 들어가는데 일본 무역규제 효과가 나오기 시작할 것이고 기업들의 어려움도 체감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내각 교체와 공천과정에서 정권의 그립이 약해지는 측면이 있다”며 “대통령의 추가적인 지지율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고, 일본과의 문제도 풀지 못하고 오래 끌게될 경우 지지율 조정국면을 맞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사에 인용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돼 전국 성인남녀 1,009명이 최종응답을 완료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전체 응답률은 16%다. 리얼미터의 여론조사는 tbs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유무선 ARS 및 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돼 1,502명이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최종응답률은 4%였다. 보다 자세한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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