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6대 - 이스타항공 5대 - 대한항공 2대 순

국토부가 보잉737NG 계열 항공기 동체 균열 결함 점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잉
국토부가 보잉737NG 계열 항공기 동체 균열 결함 점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잉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국토교통부가 보잉737NG(이하 B737NG) 계열 항공기 ‘동체 균열’ 결함 점검을 국제 기준보다 강화해 실시할 방침이다. 우선 11월 중으로 누적 비행 횟수 2만6,000회 이상 3만회 미만 B737NG 기재 22대에 대해 동체 균열 여부 추가 점검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항공사별 점검 예정 B737NG 대수는 제주항공이 9대로 가장 많으며, 티웨이항공 6대, 이스타항공 5대, 대한항공 2대 순이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B737NG 기재는 항공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한 달 기준 약 200회 운항한다. 앞서 국토부가 발표한 ‘누적 비행 횟수 2만6,000회 이상 3만회 미만’ B737NG 기재는 향후 추가 비행 1,000회 이내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예정대로라면 해당 조건에 부합하는 기재를 점검 완료하기까지 최장 5개월이 소요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국토부의 빠른 조치로 점검 일정이 크게 앞당겨졌다. 이번 조치는 국민들 사이에서 항공기 안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항공기 점검 일정이 앞당겨진 것에 다수의 소비자는 안도했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항공기 점검으로 인해 운항에 차질이 있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에 국토부와 항공업계는 “문제없다”고 말했다.

B737NG 점검은 각 항공사와 일정을 조율, 해당 항공기 운항 요일과 시간을 파악해 운항에 차질이 없도록 진행할 방침이다. 균열이 생긴 부위로 알려진 동체와 날개 연결 부품 ‘피클 포크(pickle fork)’를 점검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1대 당 약 2~3시간 정도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국내 항공사들은 보유중인 항공기를 100% 가동하고 있지 않아 점검이 운항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앞서 국내 도입 B737NG 기종 150대 중 누적 비행 횟수 3만회 이상에 해당하는 42대를 조사한 결과 동체 균열 항공기 9대를 확인하고 즉시 운항 중단 조치를 내렸다. 이번달에 진행되는 점검까지 마치게 되면 점검 완료 B737NG 기재는 총 64대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 31대 중 31대 △제주항공 45대 중 9대 △진에어 22대 중 10대 △티웨이항공 26대 중 9대 △이스타항공 21대 중 5대다. 국토부는 해당 기재 점검이 완료되는 대로 누적 비행 횟수가 2만6,000회 미만인 B737NG 86대에 대해서도 신속한 점검을 지시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등은 현재 보유 항공기가 전부 B737NG 기재이며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누적 비행 횟수 3만회 이상 기재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이번이 첫 점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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