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크림의 핵심 성능인 보습력이 제품별 차이가 있어 소비자들의 꼼꼼한 비교가 요구된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첨부.
수분크림의 핵심 성능인 보습력이 제품별 차이가 있어 소비자들의 꼼꼼한 비교가 요구된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첨부.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수분크림의 핵심 성능인 보습력이 제품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고가에 해당하는 백화점 입점 브랜드 제품보다 로드샵 제품이 우수한 경우가 있어 소비자들의 꼼꼼한 비교가 필요하겠다.

17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수분크림 1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보습력과 사용감, 안전성 등을 시험해 평가한 한국소비자원은 “보습력, 사용감,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제품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험 평가 결과, 핵심 성능인 보습력과 사용감 측면에서 제품별 차이가 있었다. 10mL 당 가격에서도 최대 7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중금속이나 보존제 등 안전성과 내용량, 법정 표시사항 등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수분크림을 바르고 30분이 지난 후 ‘보습력’은 모든 제품이 ‘우수’ 이상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4시간이 지난 후의 보습력은 제품 간 비교적 차이가 있었다. ▲더페이스샵(더테라피 로얄 메이드 수분 블렌딩 크림) ▲미샤(수퍼아쿠아 울트라 히알론 크림) ▲비오템(아쿠아수르스 수분 크림) ▲아이오페(히아루로닉 크림) ▲키엘(울트라 훼이셜 크림)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로 평가됐다.

마몽드(플로랄 하이드로 크림)와 빌리프(더 트루 크림 아쿠아 밤), CNP(듀얼-밸런스 워터락 모이스트 크림)이 ‘상대적으로 우수’ 평가를 받았다. 닥터자르트(바이탈 하이드라 솔루션 바이옴 모이스처 크림)와 이니스프리(아티초크 레이어링 인텐스 크림) 제품이 ‘양호’에 그쳤다.

피부에 느껴지는 촉촉한 정도인 ‘수분감’과 피부에 저항 없이 고르게 발라지는 정도인 ‘발림성’은 모든 제품이 ‘보통(3점)’ 이상으로 평가됐다.

제품 10mL 당 가격은 1,467원∼ 1만800원으로 제품 간 최대 7.4배 차이가 났다. 이니스프리(아티초크 레이어링 인텐스 크림) 제품은 가격이 가장 저렴했지만 4시간 후 보습력은 ‘양호’에 머물렀다. 반면 두 번째로 저렴한 미샤(수퍼아쿠아 울트라 히알론 크림) 제품은 30분 후 및 4시간 후 보습력이 모두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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