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72차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현안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72차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현안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은 6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실물 경제와 산업 현장에 본격적인 타격이 시작됐다”며 문재인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중국이 마비되다시피 하면서 우리나라 경제에도 짙은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국내 자동차업계 생산라인 가동이 마비 지경에 이른 모습이다.

이 권한대행은 “중국 공장들이 셧다운 조치되면서 현대차, 쌍용, 르노삼성 등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 생산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현대차 일부 공장과 쌍용차는 휴업이 이미 시작됐다”고 했다. 이어 “파업이 아닌 부품 공급 차질로 생산을 중단한 것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2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권한대행은 “정부는 부품 국산화와 동남아시아 등 대체 지역으로부터 부품 조달을 속히 늘려 휴업과 생산 중단을 막고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벌어지고 있는 마스크·손소독제 품귀현상에 따른 정부의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이 권한대행은 “정부는 뒤늦게 매점매석 단속을 시작한다고 한다"며 "밀려드는 수요에 안정적 생산과 원활한 공급을 위해서라도, 빠른 대책이 마련돼 단속에 뒤따르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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