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완상·함세웅·문성근·황교익 등 발기인, 10일 창당 완료 목표

‘미래한국당 저지와 정치개혁 완수를 위한 정치개혁연합(가칭) 창당 제안’ 기자회견이 열린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숭동 흥사단 강당에서 조성우(오른쪽) 주권자전국회의 상임공동대표가 민주화 운동 원로들과 시민사회 인사 등과 함께 제안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미래한국당 저지와 정치개혁 완수를 위한 정치개혁연합(가칭) 창당 제안’ 기자회견이 열린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숭동 흥사단 강당에서 조성우(오른쪽) 주권자전국회의 상임공동대표가 민주화 운동 원로들과 시민사회 인사 등과 함께 제안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김희원 기자  4‧15 총선을 앞두고 주권자전국회의 등 진보·개혁진영 시민단체들이 추진하는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인 ‘정치개혁연합’(가칭)이 창당을 위한 본격적인 행동에 돌입했다.

정치개혁연합은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창당준비위원회 결성을 신고하고 시도당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들은 오는 10일까지 창당을 완료할 방침이다.

창당 발기인으로는 친여권 인사인 함세웅 신부, 한완상 전 교육부총리, 영화배우 문성근씨,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등 60여명이 참여했다.

주권자전국회의 등 시민단체들은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흥사단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한국당이란 꼼수를 저지하고, 정치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선거연합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정치개혁 완수에 동의하는 모든 정당 비례후보를 모아 ‘정치개혁연합’(가칭) 이름 아래 선거를 치르고, 선거 뒤 당선자들을 본래 소속 정당으로 돌려보내 정치개혁을 완수하게 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들은 민주당과 정의당, 녹색당, 미래당 등 진보·개혁세력들이 함께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을 창당한 후, 각 정당의 비례대표 후보들을 연합정당에 파견하는 구상을 세우고 민주당 등에 제안서를 보냈다.

하승수 정치개혁연합 집행위원장은 3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선거제도개혁의 취지를 왜곡시킨다는 미래한국당이라는 꼼수 정당이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책임 있는 정당이라면 뭔가 방법을 찾아야 되지 않나. 아무리 방법을 찾아봐도 지금은 연합정당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하 집행위원장은 “오늘 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신고를 할 예정이다. 지난주 금요일에 제안서를 보냈고 민주당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의석 도둑질을 막고 원래 선거제도 개혁의 취지대로 다양한 소수 정당들이 원내에 진입하도록 하려면 민주당이 좀 조속히 결단을 내려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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