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27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영업이익률 32.6%를 달성하며 1위 애플(60.5%)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뉴시스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삼성전자가 전 세계 스마트폰 이익점유율에서 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27일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이익점유율 32.6%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이익점유율 18.8%를 차지했었다. 하지만 이번 3분기 33%에 가까운 이익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 애플과의 격차를 크게 좁혔다. 애플은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으나 올해 이익점유율 60.5%로 전년 동기 (66.9%) 대비.4%p가량 감소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매출액 점유율 역시 한자릿수대로 좁혀졌다. 올해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매출액 점유율은 애플이 29.5%로 1위를, 삼성전자는 22.6%로 2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애플의 매출액 점유율이 33.8%, 삼성전자가 20.2%였던 것을 감안하면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3분기 약진은 올해 폴더블폰, 갤럭시 워치 등을 필두로한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면서 시장 공략에 성공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아이폰12 출시가 늦어지면서 갤럭시노트20 시리즈의 성공적 판매 등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SA 측은 “아이폰12가 미뤄지면서 애플의 이번 분기 영업이익률은 21%로 23%였던 전년 동기 대비 2%p가량 줄었다”며 “삼성전자는 프리미엄폰분터 중저가폰까지 잘 구성된 제품군을 통해 전년 동기 (11%) 대비 증가한 영업이익률을 14%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올리며 분기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인 66조9,600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어익 역시 12조3,500억원으로 7조7,800억원이었던 전년 동기대비 58.7%나 증가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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