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미니밴, 높은 연비·정숙성 매력
플래티넘 트림 기준, 실제 판매가 미국 시장과 비슷한 수준

한국토요타자동차가 4월쯤 도입을 계획 중인 토요타 시에나 4세대 모델. / 한국토요타자동차
한국토요타자동차가 4월쯤 도입을 계획 중인 토요타 시에나 4세대 모델. / 한국토요타자동차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토요타코리아가 하이브리드 미니밴 ‘시에나 하이브리드’의 공식 출시를 앞두고 국내 판매 가격을 공개하고,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공개된 몸값은 6,000만원을 소폭 상회한다. 국내 미니밴 시장에서 5,000만원대 후반의 가격에 판매 중인 혼다 오딧세이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다소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다만, 토요타 시에나는 국내 유일 하이브리드 미니밴인 점을 강조하며 장점을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형 시에나는 완전 변경된 4세대 모델이다. 국내에 판매되는 미니밴 중에는 유일하게 하이브리드 심장을 품었다. 토요타 시에나는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한 만큼 연료효율성(연비)이나 정숙성 측면에서는 타 미니밴을 압도할 것으로 보여 타 모델과는 다른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에 출시되는 토요타 시에나는 전륜구동(2WD·FWD)과 상시 사륜구동(AWD) 2개 트림으로 출시되며, 2.5ℓ 가솔린 엔진에 전기 모터가 조합된 토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전 트림에 적용된다.

먼저 경쟁 모델보다 낮은 배기량은 상대적으로 세금이 저렴해 이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AWD 옵션도 매력적이다. 현재 국내에 판매 중인 미니밴 중에는 AWD 모델이 전무하다. 상대적으로 더 안정감이 높은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에나 하이브리드에는 △1·2열 좌석 열선 시트 △2열 슈퍼 롱 슬라이드 시트 △파노라믹 뷰 모니터 등이 기본 옵션으로 제공되는 등 편의성이 강화됐다.

2WD 모델에는 △오토만 시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편의장비가 적용되며, AWD 모델에는 토요타 하이브리드 사륜구동 시스템인 ‘E-Four’가 탑재됐다.

강대환 토요타코리아 상무는 “신형 시에나는 하이브리드로 완전히 바뀌었으며, E-Four 시스템이 적용된 AWD 모델 도입으로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보다 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사전 계약 기간 중 가까운 딜러를 방문하시면 자세한 상담을 받아 보실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공식 출시 일정은 오는 4월 13일이다. 시에나 하이브리드 국내 판매 가격은 △AWD 6,200만원 △2WD 6,400만원(부가세 및 개별소비세 3.5% 적용기준)으로, AWD 모델이 소폭 저렴하다.

국내 판매 가격이 다소 높게 느껴질 수 있으나, 미국 시장 가격과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미국 시장에서 판매 중인 토요타 시에나는 플래티넘 트림이 4만9,900달러(약 5,650만원)부터 시작한다. 여기에 옵션을 추가할 시 몸값은 상승한다.

미국 토요타 홈페이지에서 시에나 플래티넘 기준으로 △AWD △루비 플레어 펄·블리자드 펄 외장 색상 △엔터테인먼트 패키지 △바디사이드몰딩·카펫매트·일루미네이티드 도어 씰·머드가드·도장보호 필름(페인트 프로텍션 필름) 등 옵션을 적용한 경우 차량 출고가는 5만5,678달러(약 6,300만원)로 국내 판매 가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상승했다.

토요타 시에나의 국내 출시 모델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전국 토요타 딜러 전시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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