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얇은피꽉찬속 만두(얄피만두)’가 출시된 지 2년 만에 자사 냉동만두 매출을 2배 이상 끌어올렸다. /풀무원
풀무원 ‘얇은피꽉찬속 만두(얄피만두)’가 출시된 지 2년 만에 자사 냉동만두 매출을 2배 이상 끌어올렸다. 사진은 얄피만두 제품 연출컷. /풀무원

시사위크=남빛하늘 기자  풀무원 ‘얇은피꽉찬속 만두(이하 얄피만두)’가 출시된 지 2년 만에 자사 냉동만두 매출을 2배 이상 끌어올렸다.

풀무원식품은 얄피만두가 큰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자사 냉동만두 매출이 1,37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얄피만두 출시 전인 2018년보다 115% 성장하며, 2년 만에 매출을 2배 이상 끌어올린 것이다.

회사 측 관계자에 따르면 얄피만두는 ‘왕교자’를 중심으로 경쟁하던 시장에서 0.7mm 초슬림 만두피를 앞세워 ‘눈길’을 사로잡은 데 이어, 신선한 돼지고기와 배추김치·깍두기 등 꽉 채운 속으로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이후 시장에는 얇은피 콘셉트를 앞세운 신제품들이 속속 출시됐고, 국내 냉동만두 시장은 지난해 5,455억원까지 성장했다. 풀무원은 얇은피꽉찬속 교자만두 2종 등을 새롭게 선보이며 자사 냉동만두 매출을 1,400억원에 가깝게 끌어올렸다.

냉동만두의 지속적인 고성장 비결과 관련, 풀무원 관계자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온라인 식품 시장에 대한 빠른 대응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풀무원은 얄피만두를 출시하면서 MZ세대 이용률이 높은 온라인 판매를 강화했다. 냉동만두 온라인 매출 비중은 2%에 불과했지만, 얄피만두 출시 첫해 12%로 치솟았고 작년에는 22%까지 확대됐다. 올해는 온라인 매출 비중이 30%를 넘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홍세희 풀무원식품 만두PM은 “냉동만두는 시장규모가 5,000억원을 넘어서면서 라면과 함께 가정 필수품목이 된 대표적인 가정간편식이 됐다”며 “MZ세대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풀무원 얄피만두 충성 고객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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