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가 큰 호응을 얻고있는 만큼, 신세계푸드는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대체육의 활용도를 늘려갈 계획이다. /신세계푸드

시사위크=엄이랑 기자  지난 7월 신세계푸드가 론칭한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의 제품을 활용한 식품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대체육이 기존 육류와 흡사한 맛을 냈고, 근래 소비형태로 떠오른 ‘가치소비’가 더해진 결과로 보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대체육의 활용도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7월 스타벅스가 베러미트의 샌드위치용 햄 콜드컷을 활용해 출시한 ‘플랜트 햄 & 루꼴라 샌드위치’가 3개월 누적 판매량 20만개를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신세계푸드는 스타벅스의 ‘플랜트 햄 & 루꼴라 샌드위치’를 경험한 소비자들이 베러미트 콜드컷의 맛과 식감에 만족했고, 동물복지‧탄소절감 등을 기치로 한 소비자들의 ‘가치소비’가 더해져 지속적인 재구매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스타벅스 대체육 샌드위치에 이어 베러미트를 활용한 추가 메뉴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호텔‧자동차‧패션‧IT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으로 대체육을 활용한 제품을 늘릴 것이라고 신세계푸드는 밝혔다.

먼저 신세계푸드는 웨스틴 조선 서울과 손잡고 ‘조선 델리’에서 베러미트 콜드컷으로 만든 ‘베지테리안 샌드위치’를 선보였다. 조선호텔 셰프들이 3개월간 연구개발한 레시피로 콜드컷과 아보카도‧토마토‧치폴레소스 등 다양한 재료들이 어우러졌다고 신세계푸드는 설명했다. 

또한 신세계푸드는 전기차를 출시한 아우디와 손잡고 전국 주요 아우디 전시장에서 11월 말까지 진행될 시승행사에 베러미트 샌드위치 2,000여개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체육과 전기차가 탄소절감 효과를 공통으로 지닌 만큼, 탄소절감에 대한 의미를 담은 마케팅을 펼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대체육이 개인의 건강뿐 아니라 동물복지, 지구환경 등의 가치를 추구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소비문화로 떠올라 다양한 기업에서 협업문의가 오고 있다”며 “베러미트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한편, 대체육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고자 다양한 브랜드와 적극적으로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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