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로키’(감독 케이트 헤론)가 오는 12일 공개된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로키’(감독 케이트 헤론)가 오는 12일 공개된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토르: 천둥의 신’부터 ‘어벤져스: 엔드게임’까지 10여 년간 관객을 사로잡아온 ‘로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세계적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로키’(감독 케이트 헤론)를 통해서다. 

‘로키’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탈출에 성공한 로키(톰 히들스턴 분)가 세상의 시간을 어지럽힌 죄로 ‘TVA’에 체포된 후, 살기 위해 또 다른 시간 속 로키를 잡아야 하는 미션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다.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최고의 ‘빌런’이자 인기 캐릭터인 로키는 2011년 ‘토르: 천둥의 신’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마블 작품에 합류했다. 그는 ‘토르: 천둥의 신’에서 형인 토르(크리스 햄스워스 분)를 사랑하면서도 질투하고 미워하는 양가적인 모습을 가진 캐릭터로 처음 등장해 폭발적인 에너지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2012년에 개봉한 ‘어벤져스’에서는 아버지인 오딘에게 인정받고자 했던 욕구가 지배욕으로 변질돼 지구를 침공하게 되는 모습을 보이며 본격적인 빌런 로키의 등장을 알렸고, ‘토르: 다크월드’에서는 아스가르드를 위협하는 세력에 맞서 형인 토르와 위험한 동맹을 맺어 전투에 나서는 모습부터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상실에 빠지는 모습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새로운 유형의 빌런을 완성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토르: 라그나로크’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연이어 출연한 그는 자신의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점차 성장해가는 모습을 선보이며 MCU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독보적 캐릭터로서의 존재감을 뽐냈다.

‘로키’에서는 처음으로 로키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면모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0여 년간 로키를 연기해 온 톰 히들스턴은 “로키는 마술 상자처럼 당신이 그를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 다른 모습을 계속 드러내는 매혹적인 캐릭터”라며 “이 드라마는 마블 영화 팬들에게 익숙한 요소들로 시작하는 거대한 스토리지만 깊고 넓은 감정도 표현됐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로키’는 오는 12일 디즈니+에서 총 6개의 시리즈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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