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가 국내에서 에어리퀴드·대한항공·인천국제공항공사와 MOU 체결을 통해 수소에너지 전략 모색하며 국내 항공업계 탈탄소화를 추진한다. / 에어버스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 에어버스, 에어리퀴드·대한항공·인천국제공항공사와 MOU 체결

에어버스가 에어리퀴드, 대한항공,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공항 내 수소에너지 활용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9일 체결했다.

에어버스는 파트너사와 함께 공항 내 수소항공기 도입을 지원하기 위한 국내 공항 인프라 개발을 연구할 계획이며, 항공업계의 혁신 성장과 뜻을 함께해 정부의 2050 탄소 중립 목표 실현에 기여할 예정이다.

아난드 스탠리 에어버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 우주항공 시장이 향후 몇 년 동안 신규 에너지와 유통 채널에 적응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것”이라며 “특히, 에어버스는 수소항공기 지상 운용에 필요한 고유 특성과 에너지 사용량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파트너사는 먼저 인천공항과 인근 지역에서 수소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고, 이후 다른 국내 공항 또한 수소에너지 기반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돕는 시나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업무협약은 인천국제공항의 초도 수소항공기 도입을 위한 공동 연구 개발 내용을 함께 포함한다. 에어버스와 파트너 3개 사는 수소항공기 도입에 필요한 액화수소 및 관련 인프라 구축에 주력한다.

각 파트너사는 전문지식을 활용해 수소에너지를 통해 발굴할 수 있는 잠재적인 기회요인을 모색하며 항공업계의 탈탄소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에어리퀴드는 생산-액화-저장 및 유통 전반에 걸친 수소 밸류 체인과 더불어 액화수소 공급 전반에 대한 전문 기술을 제공하고, 대한항공은 지상 항공기 운용과 항공 조업 관련 전문지식을 기여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전 세계적으로 큰 규모와 유통량을 인정받은 인천국제공항을 기반으로 항공교통 특성 및 터미널별 공급현황 등을 포함한 공항개발계획을 제시할 예정이다.

미국 델타항공이 포춘지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미국 항공사’ 1위에 올랐다. / 델타항공

◇ 델타항공, 포춘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미국 항공사’ 1위 선정

델타항공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 9년 연속 선정되며, 항공사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항공사’에 미국 항공사 1위, 전 세계 항공사 중에는 싱가포르항공 다음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델타항공 에드 바스티안 최고경영책임자(CEO)는 “델타항공 임직원의 노력과 헌신으로 올해 상위 50개 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영광스러운 이번 성과는 지난 2년 동안 전례 없는 힘든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애쓴 임직원 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지속적으로 발전하겠다는 사명인 ‘Keep climbing’의 정신을 실천했다는 증거라 할 수 있으며 그동안의 노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가치가 있었다고 믿는다”는 소감을 밝혔다.

델타항공은 이 외에도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5년간 실시한 항공사 평가에서 무려 네 번이나 1위를 거머쥐었으며, 글로벌 기업 출장 전문지인 비즈니스 트래블 뉴스가 실시한 항공사 만족도 평가에서 11년 연속 최우수 항공사 1위를 차지했다.

한편, 포춘은 매년 미국 컨설팅 업체 콘 페리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50개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콘 페리는 지난 산업 평가에 응한 주요 기업 임원 및 이사,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3,740명을 대상으로 ‘가장 존경하는 기업 10곳’을 선정하도록 요청했고, 응답자들은 전년도 전체 상위 25% 기업과 산업군별 상위 20% 기업 중 원하는 기업을 자유롭게 선택했다.

에어프레미아가 올해 1월 화물 수송 부문에서 준수한 실적을 달성했다. / 에어프레미아

◇ 에어프레미아, 중형기 이점 살려 화물사업 순항

에어프레미아의 올해 1월 화물 수송 부문에서 준수한 실적을 거둬 눈길을 끈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12월 24일 인천∼싱가포르 노선으로 국제선 첫 화물 운송을 시작했다. 이어 올해 1월 12일에는 인천∼호치민(베트남) 노선에 추가 운항을 개시했고, 1월 기준으로 약 281톤의 화물 수송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국내 항공사들 중 대형항공사(FSC)와 화물 전문 항공사인 에어인천을 제외하고 인천 출도착 항공사 중 가장 높은 실적이다.

특히 1편당 화물 수송량으로 환산하면 에어프레미아는 약 11톤의 화물을 수송한 것으로, 저비용항공사(LCC) 대비 약 6배가량 더 많은 수치다. 단순히 양적인 측면에서만 성과를 보인 것이 아니며, 에어프레미아가 수송한 화물 중에는 반도체 및 선박부품, 브랜드 면세품 등 FSC가 주로 운송하던 고부가가치 품목도 포함돼 질적인 면에서도 성공적인 사업 안착을 이룬 것으로 분석된다.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는 “LCC가 아닌 하이브리드 항공사의 이점을 살려 중형 항공기의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화물 운항은 총 주 4∼5회로 싱가포르 주 2회, 베트남 주 2∼3회를 띄운다. 여객 운항은 2월 2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무착륙 관광 비행이 예정돼 있다.

한편, 에어프레미아는 설립 초기부터 중장거리 전문 항공사를 표방하며, 중형 기재인 보잉 787-9을 도입했다. 보잉 787-9은 항속거리가 1만5,000㎞ 이상으로 미주의 경우 로스앤젤레스(LA)뿐 아니라 뉴욕·보스턴 등 동부 취항이 가능하고, 유럽 방면으로는 파리, 런던뿐 아니라 보다 먼 거리인 스페인 바르셀로나까지도 충분히 운항 가능하다. 지난해 7월부터는 미국 취항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올해 5월 인천∼LA 노선에 취항을 앞두고 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관련 기업결합 심사가 운수권·슬롯 등의 일부 반납 조건부로 승인될 전망인 가운데, 이미 장거리 운항 가능 기재를 보유한 에어프레미아는 적극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올해 3대의 추가 기재 도입이 예정돼 있어 연내 총 4대의 보잉 787-9 기재를 보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23년에 7대, 2024년에는 10대의 기단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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