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6일 기관투자자 및 국내·외 애널리스트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KT 코퍼레이트 데이(Corporate Day)’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KT는 지난 2년간의 변화와 앞으로 KT의 모습을 설명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편집=박설민 기자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KT는 16일 기관투자자 및 국내·외 애널리스트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KT 코퍼레이트 데이(Corporate Day)’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엔 구현모 대표를 포함해 주요 임원들이 참석해 KT 주요 사업에 대한 비전과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기관투자자 및 애널리스트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현모 KT 대표는 “과거 KT는 통신 중심이었지만, 이제 운동장을 넓혀 KT의 미래는 미디어·콘텐츠, 금융, AI·DX 등 디지코(DIGICO) 사업이 될 것”이라며 지난 2년간의 변화와 앞으로의 KT의 모습을 설명했다.

최남곤 유안타 증권 애널리스트 등 이날 행사에 참여한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KT의 디지코 경영과 클라우드(Cloud)·IDC, AICC(AI Contact Center) 등에 대한 향후 목표 및 전략은 다음과 같다.

먼저 KT는 디지코 사업 부문에서 대규모 사업에 선택과 집중을 해 올해 그룹 연결 매출 26조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KT는 DX·B2B 분야, 미디어 콘텐츠·금융 등의 분야에서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고객 및 매출 확대하고, 디지털 시대에 맞는 자산, 역량, 고객을 가진 기업이 된다는 목표다.

디지털 전환 시대가 도래하면서 통신 인프라 부문 역시 IDC와 클라우드 인프라 중심으로 세상이 변화하고 있음에 따라 KT는 올해 클라우드·IDC 사업 부문에도 크게 힘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데이터센터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2025년까지 IDC부문에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추진하고 추가 전력은 100MW 확보한다는 목표다. 또한 탄소 중립 실현 및 프리미엄 IDC 차별화를 위한 에너지 절감 및 RE100 조기 달성과 글로벌 시장 고객 확대도 목표로 세웠다.

아울러 콜센터 운영 시스템과 프로세스에 클라우드·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AICC 사업부문에 대해 KT는 올해 B2B CCaaS(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콘텍센터) 1위 사업자와 AI통화비서 서비스 가입자 50만 명 돌파, AICC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25년엔 AICC를 5,00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KT 구현모 대표는 “이번 코퍼레이트 데이 행사를 통해 KT의 DIGICO로의 변화와 성장에 대해 시장과 소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장과 소통을 강화해 나가며 주주가치와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 9일 2021년 실적을 발표하며 주당배당금을 전년 대비 41.5% 늘린 1,910원으로 책정하는 등 주주 친화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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