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 세스코의 영업비밀을 탈취하려 한 혐의와 관련해 삼양인터내셔날 임원 등이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삼양인터내셔날이 운영 중인 방역 서비스 브랜드 휴엔케어 전경. /휴엔케어 홈페이지
경쟁사 세스코의 영업비밀을 탈취하려 한 혐의와 관련해 삼양인터내셔날 임원 등이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삼양인터내셔날이 운영 중인 방역 서비스 브랜드 휴엔케어 전경. /휴엔케어 홈페이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경쟁사 세스코의 영업비밀을 탈취한 혐의를 받는 삼양인터내셔날 휴엔케어 임직원이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향후 진행 상황 및 결과에 따라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양인터내셔날이 경쟁사 세스코의 영업비밀을 탈취한 혐의를 포착해 수사에 착수했던 경찰은 지난해 11월 경 삼양인터내셔날 임원과 세스코 전 직원 등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한 것으로 최근 알려졌다. 

이 같은 사건은 지난해 6월 경찰이 삼양인터내셔날 본사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면서 처음 알려진 바 있다. 방역 서비스 브랜드 ‘휴엔케어’를 운영 중인 삼양인터내셔날이 경쟁사인 세스코의 본사 영업팀 관리자급 직원에게 접근해 채용을 미끼로 영업비밀을 빼돌리려 했다는 것이 핵심 혐의다.

만약 이러한 혐의가 기소 및 처벌로 이어질 경우 파장은 꽤 클 것으로 예상된다. 굴지의 대기업 GS그룹의 계열사가 일반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세스코의 영업비밀을 탈취하려한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삼양인터내셔널은 지분 대부분을 GS그룹 오너일가 4세들이 나눠 갖고 있다.

아울러 해당 업계에서 ‘인력 빼가기’와 ‘경쟁업체 취업 제한’ 등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만큼 이번 사건의 결과는 상당한 시사점을 남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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