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지난 1분기 괄목할만한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음료

시사위크=엄이랑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지난 1분기 괄목할만한 실적을 기록했다. 주 사업부문인 음료와 주류 모두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한 가운데, 양 부문 모두에서 신제품을 추가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지난 2일 1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한 롯데칠성음료는 연결기준 매출액 6,263억원, 영업이익 59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6.2% 증가(875억원↑)했으며, 영업익은 84.9% 증가(274억원↑)했다.

이 같은 실적을 거둔 요인으로 롯데칠성음료의 주 사업부문인 음료‧주류에서 거둔 고른 성과를 들 수 있다. 

별도기준 지난 1분기 음료부문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3,899억원, 328억원 거두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2%(424억원↑), 47.2%(105억원↑)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난 1분기 탄산매출액은 1,8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86억원 증가(18.1%↑)했다. 특히 제로탄산(제로칼로리) 부문에서 성장이 컸는데, 지난 1분기 제로탄산 매출은 35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240억원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칠성사이다·펩시 등 제로탄산 제품을 출시한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관련 제품군을 지속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주류사업에서 상승세는 더욱 눈에 뗬다. 별도기준 지난 1분기 주류부문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1,942억원, 2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1%(339억원↑), 133.5%(123억원↑) 증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화된 지난 2020년 1분기 기록했던 영업적자 176억원과 비교하면 성장폭은 더욱 컸다.

세부적으로 보면 △소주(19.9%↑) △맥주(14.8%↑) △와인(27.8%↑) 등 매출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 주 판매 채널인 가정, 유흥에서도 각각 19.8%, 19.3% 상승치를 기록하며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가파른 성장세를 발판 삼아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대비 올해 연간 매출 4~5%, 영업익 15~20% 성장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음료 사업부문에서 제로탄산 제품, 건강 관련 성분을 첨가한 기능성 표시제품군 확대와 함께 건강기능식품 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주류 사업부문에서는 자사 프리미엄 맥주 ‘클라우드’에서 저칼로리·무알콜 등 라인업 확대와 함께 오는 3분기 MZ세대를 겨냥한 새로운 종류의 소주 제품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시사위크>와 통화에서 “올 2분기 2종의 제로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건강지향 트렌드에 맞춰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첨가한 ‘칠성사이다 플러스’ 등 기능성 표시제품 마케팅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주류의 경우 거리두기 해제로 기대감이 높아진 만큼 2분기에도 제품 라인업을 추가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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