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영역별 근로자·협력사·고객·지역사회·주주 등 이해관계자 관점별 세부지표도 제시

21일 반도건설은 ESG 역량 강화를 위해 ESG 매뉴얼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반도건설
21일 반도건설은 ESG 역량 강화를 위해 ESG 매뉴얼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반도건설

시사위크=김필주 기자  지난해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도입·시행 중인 반도건설이 최근 ESG 매뉴얼을 발간하면서 ESG 경영 강화에 나섰다.

21일 반도건설은 임직원들의 ESG 역량 강화와 글로벌 ESG 평가 대응을 위한 상세 가이드를 제공하기 위해 ‘반도건설 ESG 매뉴얼’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반도건설에 따르면 해당 매뉴얼은 한국형 ESG 가이드라인인 ‘K-ESG’를 포함해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등 글로벌 지표들을 함께 반영해 국내외 신규 법규 및 ESG 지표에 모두 대응할 수 있게끔 제작됐다.

또한 매뉴얼은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3가지 영역으로 구분했으며 각 영역별로 근로자, 협력사, 고객, 지역사회, 주주 등 이해관계자 관점에 따른 세부지표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환경 이슈에는 기후변화·탄소배출·에너지효율 등 11개 지표가 담겨 있다. 사회 이슈에는 인권·노동·공정거래·공급망 등 41개 지표가 포함됐고 지배구조 이슈의 경우 이사회·주주총회·윤리경영 등 9개 지표로 구성됐다.

반도건설은 이번에 발간한 ‘ESG 매뉴얼’을 통해 ESG에 대한 임직원들의 이해와 인식을 제고하면서 전사적인 ESG경영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이를 바탕으로 위험요소를 사전 파악하는 리스크(risk) 관리 체계를 구축해 리스크 발생을 최소화하고 건설현장 내에서 발생 가능한 여러 지속가능경영 이슈들을 사전 발견 후 개선해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박현일 반도건설 총괄사장은 “ESG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전략으로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필연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기업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임직원들이 ESG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경영방침에 적극 동참해 ESG 경영이 선도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반도건설은 작년부터 ESG 경영의 일환으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기술협력과 친환경 신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3월 협력사와 ‘친환경·준불연 단열재 기술협력’을 시작한데 이어 현재까지 ‘3D 콘크리트 프린팅 기술협력’, ‘높이 조절 바체어 공동 특허 취득’ ‘스마트건설 기술협력 파트너십’ ‘IoT 스마트 시스템 기술협력’ ‘건축물 스마트 플랫폼 공동기술개발’ 등의 업무협약을 다수의 협력사와 체결했다. 

아울러 협력사와 공동 개발한 ‘3차원 정보모델링 기반의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기술’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 진압 설비’ 등은 현재 여러 건설 현장에 도입돼 사용되고 있다. 

이중 작년 협력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철근구조체 ‘높이조절 바체어’ 기술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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