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8월 무역수지 적자가 94억7,000만달러로 통계 집계 66년 만에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데 대해 “대외 재무건전성이 크게 걱정할 정도가 아니니 국민 여러분들은 정부를 믿고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단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회견) 모두발언에서 “어제 석간하고 오늘 조간을 보면 역대 최대 무역수지 적자를 다루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지난 8월 역대 최대 수출을 기록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공급망 불안으로 원유와 원자재 수입가격이 급상승하다보니 상품 교역에 있어 무역수지 적자폭이 컸지만, 서비스 부분을 포함한 경상수지에 있어 300억불 이상 흑자가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대외 재무건전성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할 상황이 아니지만 하반기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 가격 하락이 예상되고 수입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래서 지난 수요일(8월 31일) 부산 신항에서 수출 경쟁력 강화와 해외 인프라 수주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외 수출 전략과 관련해 “원자력 발전소와 방산, 특히 해외 건설 수주에 박차를 가해 중장기적으로는 수출 규모를 키우는 전략을 펼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은 정부를 믿고 불안해 않으셔도 된다”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은 “누차 말했지만 정부 국가부채가 1,000조에 달하고 물가를 잡는 게 최우선이기 때문에 정부는 긴축재정을 쓰지 않을 수 없다”며 “최우선으로 공공부문을 긴축하고 있는데 공무원과 공공부문 종사자 여러분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울 때 국민 봉사자로서 이런 어려움을 감수하는 공무원과 공공부문 종사자에 감사드린다”며 “정부가 도와드려야 할 사회적 약자는 촘촘하게 다 찾아서 제대로 따뜻하게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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