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 김태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임명됐다./보건복지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 김태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임명됐다.

보건복지부는 1일자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 김태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신임 이사장은 국민연금공단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과 보건복지부 장관(직무대행 제1차관 조규홍)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임명된다. 

김태현 신임 이사장은 2일 공식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 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김태현 이사장은 1966년생으로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에서 공직을 시작해 외교통상부 서기관을 거쳐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금융서비스국장, 자본시장국장, 상임위원, 사무처장 등을 맡은 인사다. 특히 금융 및 자본시장 분야에 대한 경험과 이해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는 “신임 이사장의 연금제도, 개인·퇴직연금 관련 실무경험, 금융 및 자본시장 분야의 전문성, 예금보험공사 운영의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연금개혁과 공공기관 혁신 등에 필요한 역량과 리더십을 발휘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민연금 이사장 경영 공백은 5개월여 만에 해소됐다. 국민연금 이사장 자리는 김용진 전 이사장이 4월 18일 사퇴한 후 공석 상태였다. 새 정부 출범 후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에 난항을 빚으면서 산하 기관장 인선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한 것으로 관측됐다.

현재도 상위기관인 보건복지부 장관 자리는 공석 상태다. 하지만 정부는 국민연금 기관장 자리를 장기간 비워둘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이번 임명을 강행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기관장 임명 후에도 한동안 진통은 이어질 전망이다. 국민연금 노조가 졸속 임명이라며 강하게 반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앞서 공단 노조는 공모 과정에서 김 이사장을 연금제도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거의 없는 관료 출신 인사이라며 비판한 바 있다. 임명 소식이 전해진 후에는 김 이사장에 대한 출근 저지 투쟁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근거자료 및 출처 

- ‘국민연금공단 김태현 이사장 임명’ / 보건복지부, 2022년 9월 1일
http://www.mohw.go.kr/react/al/sal0301vw.jsp?PAR_MENU_ID=04&MENU_ID=0403&page=7&CONT_SEQ=372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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