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건전경마 문화 정착 및 확산을 위해 한국마사회시설관리와 자회사 직원 대상 건전경마 인식제고 및 과몰입 예방 등 건전화 제도 전파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가 건전경마 문화 정착 및 확산을 위해 한국마사회시설관리와 자회사 직원 대상 건전경마 인식제고 및 과몰입 예방 등 건전화 제도 전파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마사회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마사회가 건전경마 문화 정착을 위해 꾸준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9일 한국마사회 안전관리단과 한국마사회시설관리가 자회사 직원 대상 건전경마 인식제고 및 과몰입 예방 등 건전화 제도 전파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경마 건전성 강화 및 이용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온 한국마사회는 사업장 내에 종사하고 있는 직원들이 이러한 건전화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고객에게 전파할 수 있도록 내부교육 등도 시행 중이다. 

이번 업무협약 역시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경마 사업장 내 미화·경비·시설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는 자회사 직원들이 솔선수범해 건전경마 문화 조성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이날 양 기관 대표로 참석한 한국마사회 장유진 안전관리단장과 한국마사회시설관리 최병남 사업총괄본부장은 △이용고객 과몰입방지 프로그램 및 정보제공 통한 지역사회 기여 △건전업무 과업 수행 추진 및 불법 경마 단속 등 건전화 제도 홍보 △자회사 대상 이용자 보호 행동지침 준수 권고 홍보 △이용자보호 교육 및 콘텐츠 제작을 통해 건전경마 전파 등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이를 성실히 이행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오는 27일 진행될 한국마사회 공생협력단 회의에서는 전문 콘텐츠를 활용한 건전경마 교육도 진행한다. 공생협력단이란 마사회와 협력업체 간 산업안전 관리 분야에 대한 유기적 협력·지원을 통해 안전한 작업 일터를 만들기 위해 마련된 재난안전협의체로, 매달 정기회의 개최를 통해 안전관련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공생협력단 회의에서 진행될 교육 내용은 안전교육, 경마 과몰입 예방교육, 불법경마행위 신고요령 등으로 구성되며, 해당 교육은 단순 1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향후 온라인 교육으로 지속 시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문 인력을 활용한 고품질의 동영상 콘텐츠로 제작됐다. 향후 1,400여명의 자회사 직원들에게 전파되며 건전경마 홍보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한국마사회에 불법경마로 단속된 인원은 1,690명, 단속금액은 1조5,938억원에 달한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만 불법경마 등 온라인 불법사이트 폐쇄건수가 7,063건으로 집계 됐으며, 올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울 전망이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추산한 국내 불법경마 시장규모는 2019년 기준 6조8,898억원에 달한다. 2019년 기준 합법경마 매출이 7조3,572억원인 점에 비춰보면 상당한 규모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건전경마 문화 정착 및 확산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7월엔 경마 건전화 정책과 관련된 주요 내·외부 실무자와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사업 운영 체계의 방향성을 정립해 나가기 위해 ‘건전화 실무 협의체’를 발족시키기도 했다. 이러한 협의체의 외부위원으로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전문위원과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실무자, 말산업 전문 언론인, 과천시 경찰서 불법단속팀장, 경마고객 등이 포함돼있다.

또한 한국마사회는 불법사설경마 확산방지 및 건전 경마문화 조성을 위한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지난 7월부터 시작된 해당 캠페인은 불법경마의 심각성과 폐해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경각심을 고취하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이벤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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