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4·Q4 스포트백, 10월 판매 1,235대… 올해 전기차 월간 판매량 1위
국내 출시 2개월 만에 경쟁 모델 1∼10월 누적 판매량 돌파

아우디의 전기차 Q4가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은 더 뉴 아우디 Q4 e-트론(오른쪽)과 더 뉴 Q4 스포트백 e-트론. / 아우디코리아
아우디의 전기차 Q4가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은 더 뉴 아우디 Q4 e-트론(오른쪽)과 더 뉴 Q4 스포트백 e-트론. / 아우디코리아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아우디가 지난 9월 국내에 출시한 전기차 Q4 e-트론 및 Q4 스포트백 e-트론이 지난달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판매 실적을 올리며 아우디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수입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한 전기차 모델에 아우디 Q4 e-트론(이하 Q4)이 이름을 올렸다.

아우디 Q4는 지난달 957대가 판매돼 국내 수입 전기차 판매 1위에 등극했으며, 동시에 아우디 브랜드 내에서도 판매 1위 및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4위를 기록했다. 아우디 브랜드의 판매 실적을 견인하는 효자 모델로 급부상한 모습이다.

여기에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이하 Q4 스포트백)도 278대 판매를 기록해 Q4 및 Q4 스포트백의 10월 총 판매 대수는 1,235대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국내 시장에서 수입 전기차로는 최다 판매량이다.

아우디는 두 전기차 모델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총 2,637대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월간 판매 실적 신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아우디 Q4 및 Q4 스포트백은 경쟁사의 동급 전기차 모델의 판매량과 비교하면 그 차이는 더욱 두드러진다. 아우디 Q4와 Q4 스포트백은 지난 9월 국내 출시를 알린 후 현재까지 단 2개월의 기간 동안 1,859대가 판매됐는데 이는 경쟁자들의 올해 누적 판매 실적을 뛰어넘은 실적이다. 경쟁 모델인 BMW iX3와 메르세데스-벤츠 EQA는 올해 1∼10월 기간 동안 각각 1,387대, 1,296대 판매를 기록했다.

아우디 Q4와 Q4 스포트백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수 있는 배경에는 배터리 1회 완충 후 실 주행 시 최대 주행가능 거리가 국내 환경부 공인 거리(상온 357㎞)보다 월등히 높은 효율을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럽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기준 Q4의 주행거리는 520㎞로 인증을 받았다. 두 모델의 공인 전비는 4.3㎞/㎾h인데, 실제 주행 간에는 평균적으로 7㎞/㎾h 내외 수준으로 나타나며, 다운힐(내리막) 구간이나 타력주행 등을 최대한 이용한다면 25㎞/㎾h 이상의 높은 효율을 기록할 수도 있다.

또 실내 공간이 준대형 SUV에 필적하는 수준이라는 점도 차량의 효율성이 높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점으로 보인다. 여기에 아우디 코리아에서 초기에 확보한 물량이 넉넉해 고객 인도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다는 점도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장점으로 꼽힌다.

아우디는 올해 1∼10월 총 1만7,094대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월 평균 판매대수를 감안하면 아우디의 올 연말 누적 판매 실적은 2만대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우디 Q4 모델은 국내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에 비쳐보면 보조금 유무는 더 이상 전기차 선택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근거자료 및 출처
10월 수입 승용차 등록자료
2022.11.03 한국수입자동차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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