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의 사업형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연결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액 8조8,660억원을 달성했다. / 동원그룹
동원그룹의 사업형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연결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액 8조8,660억원을 달성했다. / 동원그룹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동원그룹은 14일 지난해 실적을 공시하고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동원그룹의 사업형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8조8,660억원으로 전년대비 16.6%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치 매출액을 기록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3% 감소한 4,917억원을 기록했다. 동원그룹은 이에 대해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원가 부담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472억원으로 전년대비 10.2% 증가했다.

연결 대상 계열사들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식품사업 부문 계열사인 동원F&B는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4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2019년 연매출 3조원을 돌파한 이후 3년 만이라고 동원그룹은 밝혔다.

연결기준 동원F&B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4조235억원으로, 전년대비 15.3% 증가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참치‧김 등 주력 사업 부문의 꾸준한 성장과 자회사 동원홈푸드의 외형 확장 덕분이라고 풀이했다. 영업이익은 1,28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포장사업 부문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는 알미늄 수출 확대와 무균충전 방식의 아셉틱(Aseptic) 음료 사업 호조에 따라 연간 매출 1조4,370억원, 영업이익 918억원을 기록했다.

물류사업 부문 계열사인 동원로엑스도 포워딩 사업 등 주력 사업이 좋은 성과를 내 연간 매출 1조2,142억원, 영업이익 208억원을 달성했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지난해 지주사 합병을 통해 그룹 전반에 경영 효율화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양질의 성장을 도모함과 동시에 수익성 개선에도 집중할 것”이라며 “전 계열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면서 미래 사업을 위한 투자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원산업은 지난해 11월에 기존 지주사였던 동원엔터프라이즈와 합병하고 그룹의 새로운 사업 지주 회사가 됐다. 동원산업은 △스마트항만 하역 △2차 전지 소재 사업 △육상 연어 양식 등 그룹의 차세대 미래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동원산업은 14일 진행된 이사회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배당을 의결했다고 전했다. 보통주 1주당 1,100원씩(시가 배당률 2.10%)으로 총 배당금은 397억원을 넘는다.

 

근거자료 및 출처
동원F&B/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
2023. 02. 14 전자공시시스템
동원산업/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법인 15%)이상 변경
2023. 02. 14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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