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희가 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글로벌 흥행 소감을 전했다. / 넷플릭스
천우희가 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글로벌 흥행 소감을 전했다. / 넷플릭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감독 김태준)가 글로벌 순위 2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주연을 맡은 천우희는 “누구나 공감하고 재밌게 볼 수 있는 소재”를 흥행 이유를 짚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지난 21일 넷플릭스 영화부문 전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3일 연속 2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태국‧베트남 등 22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평범한 회사원이 자신의 모든 개인 정보가 담긴 스마트폰을 분실한 뒤 일상 전체를 위협받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현실 밀착 스릴러다. 모든 개인 정보와 사생활을 담고 있는 스마트폰을 잃어버린 후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들을 그리며 현실 공포를 선사,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이 없는 삶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지금을 살고 있는 이들에게 스마트폰이 가장 가까운 눈과 귀가 돼 나의 모든 것을 감시하고 있다는 섬뜩한 전제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에서 나미로 분한 천우희. / 넷플릭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에서 나미로 분한 천우희. / 넷플릭스

주인공 나미로 활약한 천우희도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이유로 ‘공감’을 꼽았다. 22일 <시사위크>와 만난 그는 먼저 글로벌 2위를 기록한 것에 대해 “기대하면서도 긴장하고 있었는데 반응이 나쁘지 않아서 다행”이라며 “매일 기사로 (순위를) 체크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부터 나미가 처한 상황에 깊이 공감했다는 그는 “평범한 직장인이 휴대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일어나는 사건이 굉장히 현실적으로 다가왔다”며 “그 지점이 재밌었고 매력적이었다”고 작품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글로벌 시청자를 사로잡은 이유에 대해서는 “누구나 스마트폰을 쓰고 있고 잃어버리거나 잃어버릴 뻔한 경험이 있을 것”이라며 “그런 상황에 처했을 때 느끼는 불편함, 불쾌함, 불안감이 잘 녹아들어 있어서 누구나 공감할 만한 부분이 있겠더라. 또 그걸 스릴러에 잘 접목시켜서 이야기를 잘 풀어낸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물론 처음부터 OTT를 생각하고 만든 작품은 아니지만 어느 나라 어떤 사람이 보더라도 공감하며 재밌게, 만족스럽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시청을 독려했다. 천우희는 스마트폰을 잃어버렸다 되찾은 후 생각하지도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평범했던 일상이 뒤흔들리는 나미로 분해 사건을 겪으며 변해가는 인물의 감정 진폭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며 극을 이끈다.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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