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아이언메이스의 ‘다크 앤 다커’ 게임이 2021년 8월 5일 넥슨이 신작 게임 쇼케이스에서 공개한 ‘프로젝트 P3’ 게임과 유사한 정도가 심해 논란이 일고 있다. / 뉴시스
게임사 아이언메이스의 ‘다크 앤 다커’ 게임이 2021년 8월 5일 넥슨이 신작 게임 쇼케이스에서 공개한 ‘프로젝트 P3’ 게임과 유사한 정도가 심해 논란이 일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신생 게임사 아이언메이스가 개발한 게임인 ‘다크 앤 다커’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넥슨의 P3 프로젝트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넥슨과 아이언메이스 측은 상반된 입장으로 공방을 벌이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넥슨 “P3 지적재산권 침해”

아이언메이스는 2021년 10월에 설립된 신생 게임사다. 아이언메이스는 지난해 8월 게임 플랫폼 스팀에 ‘다크 앤 다커’ 플레이테스트 버전을 무료로 공개했다. 그러나 공개된 영상을 두고 유저들 사이에서는 2021년 8월 5일 넥슨이 신작 게임 쇼케이스에서 공개한 ‘프로젝트 P3’ 게임과 유사하다는 의견들이 제기됐다.

넥슨의 P3는 동료들과 함께 중세 판타지 시대를 1인칭 시점으로 모험하는 게임으로 소개됐다. 어두운 공간을 횃불로 밝히며 이동하는 것이 눈에 띈다. 다크 앤 다커 또한 동료들과 함께 어두운 던전을 모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횃불도 사용한다. 

넥슨의 P3는 동료들과 함께 중세 판타지 시대를 1인칭 시점으로 모험하는 게임으로 소개됐다. 어두운 공간을 횃불로 밝히며 이동하는 것이 눈에 띈다. 다크 앤 다커 또한 동료들과 함께 어두운 던전을 모험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아이언메이스의 게임 '다크 앤 다커' 게임 장면. / 스팀 홍보 영상 캡처  
넥슨의 P3는 동료들과 함께 중세 판타지 시대를 1인칭 시점으로 모험하는 게임으로 소개됐다. 어두운 공간을 횃불로 밝히며 이동하는 것이 눈에 띈다. 다크 앤 다커 또한 동료들과 함께 어두운 던전을 모험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아이언메이스의 게임 '다크 앤 다커' 게임 장면. / 스팀 홍보 영상 캡처  

넥슨은 아이언메이스 관계자 A씨가 프로젝트 P3를 개발하던 개발진이었다면서 P3자료를 유출해 다크 앤 다커를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은 이미 2021년에 A씨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현재까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해 8월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은 지난해 12월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 관계자는 “경찰 수사 중인 상황이라서 사실관계를 확인해주기 어렵다”면서도 지적재산권 침해 행위에 대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넥슨 측은 “신규 프로젝트였던 P3의 지적재산권을 고의로 침해한 정황을 확인했다. 콘텐츠 창작 영역에서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사안으로 생각한다. 어떤 불법행위에도 타협하지 않고 엄중한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는 입장이다.

넥슨은 지난 2021년 8월 5일 신작 게임 쇼케이스에서 ‘프로젝트 P3’ 게임을 소개했다. 사진은 P3게임 장면이다. / 넥슨 
넥슨은 지난 2021년 8월 5일 신작 게임 쇼케이스에서 ‘프로젝트 P3’ 게임을 소개했다. 사진은 P3게임 장면이다. / 넥슨 

반면 아이언메이스 측은 유출한 데이터로 게임을 만들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있다.

지난 18일 박승하 아이언메이스 대표는 디스코드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게임을 만드는 데에, 유출된 애셋이나 코드는 절대 사용되지 않았다”면서 “코드는 자체 제작했다. 대부분 애셋은 언리얼 마켓플레이스에서 구매됐다. 모든 애셋과 게임 디자인 자료들은 내부에서 만들어졌다. 이미 외부 감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소송에 대해 박 대표는 “팀원 한 명에게 제기된 문제다. 아이언메이스를 상대로 한 소송은 없다”고 말했다.

아이언메이스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넥슨 안에서 프로젝트를 맡았던 팀의 인력들이 나와서 창업을 한 경우인데 자세하게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다크 앤 다커는 올해 4분기 정식 출시가 예정돼 있다. 
 

근거자료 및 출처
스팀- 다크 앤 다커 영상
  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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