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대외비’(감독 이원태)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영화 ‘대외비’(감독 이원태)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대외비’(감독 이원태)가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했다. 5주간 지속된 외화의 독주를 막아선 기록으로 의미를 더한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대외비’는 개봉 첫날인 지난 1일 하루 동안 18만8,827명의 관객을 불러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시작으로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로 이어진 외화들의 박스오피스 1위 독주를 약 5주 만에 저지한 기록으로 이목을 끈다.

특히 ‘대외비’는 지난달 15일 개봉해 17만4,879명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를 뛰어넘으며, 올해 개봉작 중 개봉일 최다 관객 수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대외비’는 1992년 부산,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조진웅 분)과 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이성민 분), 행동파 조폭 필도(김무열 분)가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문서를 손에 쥐고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범죄드라마다. 

치열한 연기 대결을 펼친 조진웅(왼쪽)과 이성민.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치열한 연기 대결을 펼친 조진웅(왼쪽)과 이성민.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초청작 ‘악인전’ 이원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악인전’ ‘범죄도시’ ‘택시운전사’ 등을 완성한 제작진이 참여한 ‘대외비’는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과 탁월한 연출력은 물론, 조진웅‧이성민‧김무열 등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들의 강렬한 시너지로 호평을 얻고 있다. 주춤했던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세운 ‘대외비’가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위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다. 지난 1일 7만412명을 동원했고, 누적 관객 수 371만4,540명을 기록했다. 지난 1월 4일 개봉한 뒤 꾸준히 관객 몰이에 성공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어 이목을 끈다. 국내 개봉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중 관객 수 1위를 기록 중인 ‘너의 이름은.’(379만명)도 곧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어 마블 히어로무비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가 5만7,102명(누적 143만3,595명)을 불러 모아 3위에 자리했고, 가수 임영웅의 전국 투어 앙코르 공연 ‘IM HERO’를 담은 영화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이 5만1,974명의 선택을 받아 4위에 올랐다. 이날 개봉한 또 한 편의 한국영화 ‘멍뭉이’는 3만9,111명을 불러 모으는데 그치면서 5위에 랭크했다.  

 

근거자료 및 출처
일별 박스오피스 
2023.03.02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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