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를 빛낸 여성히어로 3인. 에반젤린 릴리(왼쪽)와 미셸 파이퍼(오른쪽 위), 캐서린 뉴튼.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를 빛낸 여성히어로 3인. 에반젤린 릴리(왼쪽)와 미셸 파이퍼(오른쪽 위), 캐서린 뉴튼.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감독 페이튼 리드)에는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들이 등장해 극을 더욱 풍성하게 완성한다. 화려한 액션은 물론, 주체적이고 입체적인 매력으로 관객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는 미지의 세계 ‘양자 영역’에 빠져버린 ‘앤트맨 패밀리’가 MCU 사상 가장 강력한 빌런이자 무한한 우주를 다스리는 정복자 ‘캉’을 마주하며 시공간을 초월한 최악의 위협에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2015년 284만명, 2018년 544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마블 히어로무비 ‘앤트맨’의 세 번째 시리즈이자 MCU 페이즈5의 시작을 알리는 올해 첫 마블 블록버스터로, 지난 15일 개봉한 후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에반젤린 릴리를 비롯해 미셸 파이퍼‧캐서린 뉴튼이 완성한 매력적인 여성캐릭터들의 활약은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의 빼놓을 수 없는 재미 포인트다. 먼저 앤트맨/스캇 랭과 환상의 파트너인 와스프/호프 역의 에반젤린 릴리는 보다 파워풀한 모습으로 돌아와 존재감을 뽐낸다.

앤트맨과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케미스트리’를 완성하는 것은 물론,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안긴다. 특히 정복자 ‘캉’의 압도적 힘에도 포기하지 않고 거대한 대결에 맞서는 장면 속 와스프 만의 속도감 있는 액션 장면은 놓쳐서는 안 될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재닛 반 다인을 연기한 미셸 파이퍼의 활약도 돋보인다. 극 중 재닛은 30년이란 세월을 ‘양자 영역’에서 보내며 누구보다 ‘양자 영역’의 신비로움과 위험성을 모두 잘 알고 있는 인물로 그려진다. ‘양자 영역’에 빨려 들어간 가족들을 안심시키고, 압도적인 액션으로 모든 상황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강렬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후 캉과 숨겨진 비밀이 드러나는 장면에서는 미셸 파이퍼의 섬세한 표정과 깊이 있는 감정 연기가 더해져 몰입을 더욱 끌어올린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를 시작으로 MCU에 새롭게 합류한 캐서린 뉴튼은 앤트맨의 딸 캐시로 분해 제 몫을 톡톡히 해낸다. 캉의 위협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당찬 면모를 발휘하는 것은 물론, 때로는 엉뚱하고 호기심 많은 10대 소녀의 모습, 또 위기에 빠진 이들을 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히어로적인 면모까지 다채로운 매력으로 관객을 매료한다. 앞으로 계속될 MCU 세계관에서 어떤 활약을 더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는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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