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는 지난 15일 위믹스 투자자와 대화하는 행사인 ‘WEMIX AMA’ 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했다. / 유튜브 화면 캡처
​위메이드는 지난 15일 위믹스 투자자와 대화하는 행사인 ‘WEMIX AMA’ 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했다. / 유튜브 화면 캡처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하락했던 위믹스 가격이 상폐 이전으로 회복한 가운데 위메이드가 자사 암호화폐 ‘위믹스’ 투자자들과 소통에 나섰다. 위믹스는 위메이드 게임의 핵심이다.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인 ‘위믹스 플레이’에 온보딩된 게임들은 게임 내에서 얻은 자산을 위믹스로 교환할 수 있다. 위메이드는 이러한 위믹스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에 힘쓰고 있다.

◇ 장 대표 “닥사, 시장을 만드는 공생관계”

15일 ‘WEMIX AMA’ 온라인 행사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인사말에서 “위믹스가 더 나은 생태계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지난해 쌓아왔던 것들을 올해 전개시키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위믹스 홀더를 대상으로 하는 자리는 처음인데 매 분기별로 진행하겠다. 4월에는 미디어 간담회를 하는 식으로 매월 최소 1회 정도 대중과의 소통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투자자들의 질문과 장 대표의 답변이 이어졌다.

투자자 A씨는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에 대한 위믹스 상폐 결정 취소 소송을 위메이드가 취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향후 DAXA와의 관계를 물었다.

장 대표는 “새로운 블록체인 시장을 만들어 가는 데에 본질적으로 거래소와의 협력관계가 있다. 닥사와도 시장을 만들어야 하는 공생 관계에 있다”며 “현재 한국 투자자들이 국내 거래소에서 원화로 위믹스를 살 수 있는 상태가 됐다. 법적 절차를 통한 해결은 의미가 없어졌다. 그래서 민사소송이나 공정위 제소를 모두 취하했다”고 답했다.

투자자 B씨는 “넥슨이 메이플스토리를 블록체인 게임으로 만들면서 캐시샵을 없애고 사냥을 통해서만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발표했다. 위메이드도 미르4와 미르M을 캐시 샵을 없앤 버전으로 출시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투자자 B씨는 캐시샵을 없애면 구글과 애플 마켓으로부터 벗어나 탈중앙이라는 블록체인의 취지에 더욱 맞게 된다는 입장이다.

장 대표는 “미래의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완전히 공감한다”고 했다. 다만 장 대표는 “게임 캐시샵을 염두에 두고 만든 게임에서 캐시샵을 빼면 부정적인 효과도 발생한다. (사행성 규제로 인해) 한국에서 토코노믹스를 적용하지 못하니까 미르M이 한국에서 잘 안됐다. 마찬가지로 미르M과 미르4는 설계할 때부터 어떤 부분은 캐시템으로 이용자들의 경제 활동이 되도록 설계했다. 캐시샵을 빼면 게임의 경제가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위믹스 가격이 폭락하는 등 위메이드는 위기에 직면했었다. 지난해 11월 24일 DAXA는 투자자를 보호한다는 이유로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했다. 이에 위믹스는 지난해 12월 8일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에서 거래 지원이 종료됐다. 그러나 위메이드는 해외거래소 등에 새롭게 상장을 이어갔다. 현재 위믹스는 국내 거래소 ‘지닥’ 및 ‘코인원’, 미국에선 ‘비트마트’, 브라질에선 ‘메르카도 비트코인’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닥에 따르면 위믹스는 지난해 12월 9일 종가기준 0.00001803비트코인(407원)으로 거래됐다. 올해 1월과 2월 다른 거래소에 추가 상장되자 가격이 계속 상승해 지난달 22일 종가기준 0.00010771비트코인(3,418원)을 기록했다. 이후 가격이 조정돼 2,000원 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위믹스는 16일 종가기준 0.00006999비트코인(2,275원)인데 이는 상폐 결정 직전 수준이다.

 

근거자료 및 출처
WEMIX AMA 유튜브 중계
2023. 03. 15 위메이드
위믹스 가격-지닥 거래소
  GD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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