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울메이트’를 빛낸 또 다른 주역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충선‧장혜진‧강말금‧남윤수‧현봉식 / NEW
영화 ‘소울메이트’를 빛낸 또 다른 주역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충선‧장혜진‧강말금‧남윤수‧현봉식 / NEW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소울메이트’(감독 민용근)에는 섬세한 감성 열연을 보여준 김다미‧전소니 등 주연배우 외에도 분량을 뛰어넘는 존재감으로 극을 더욱 풍성하게 채워준, 빛나는 조연들이 있다. 

영화 ‘소울메이트’(감독 민용근)는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김다미 분)와 하은(전소니 분) 그리고 진우(변우석 분)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 것을 함께 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2017년 개봉해 국내에서도 호평을 이끌어냈던 중국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를 원작으로, 장편 데뷔작 ‘혜화,동’(2011)으로 연출을 인정받은 민용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15일 개봉한 뒤 동시기 개봉작 중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전 세계 18개국에 선판매돼 화제성을 입증했다. 

‘소울메이트’는 미소와 하은, 그 자체로 분한 김다미와 전소니의 완벽한 ‘케미스트리’로 진한 여운을 안겨주고 있는데, 이들의 우정을 더욱 빛낸 조연 군단의 활약도 돋보인다. 배우 장혜진‧박충선‧강말금‧현봉식‧남윤수가 그 주인공이다.

먼저 영화 ‘기생충’으로 전 세계를 매료한 장혜진과 드라마 ‘60일, 지존생존자’로 존재감을 입증한 박충선은 ‘소울메이트’에서 하은의 엄마, 아빠로 분해 깊은 연기 내공을 발휘한다. 하은은 물론, 미소에게도 진심을 다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안긴다. 

특히 박충선은 능숙한 제주도 사투리 연기로 친근한 매력을 더하고, 장혜진은 따뜻한 모성애로 진한 울림을 자아낸다. 김다미와 전소니는 장혜진의 호연으로 완성된 하은을 위로하는 엄마와 하은의 제주도 장면을 좋아하는 신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성인이 된 미소와 진우가 서로 만나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주며 본격적인 스토리의 시작을 알리는 미술관 큐레이터는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로 주목받은 강말금이 분해 짧지만 확실한 존재감을 알린다. 개성파 배우 현봉식은 그 시절 팬시점 사장님으로 등장해 미소와 하은에게 있어 잊을 수 없는 학창 시절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 

여기에 넷플릭스 시리즈 ‘인간수업’, 드라마 ‘연모’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남윤수는 ‘소울메이트’에서 미소의 남자친구로 등장해 원작과는 또 다른 매력의 캐릭터를 완성,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들의 활약은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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