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감독 신카이 마코토)이 3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 쇼박스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감독 신카이 마코토)이 3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 쇼박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감독 신카이 마코토)의 흥행 질주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9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의 자리를 지키면서 장기 흥행을 이어갔다. 300만 돌파도 곧이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즈메의 문단속’은 지난 주말(24일~26일) 75만7,473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3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8일 개봉한 뒤 19일 연속 1위 자리를 지킨 것은 물론,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높은 주말 스코어를 기록해 이목을 끈다. 

특히 개봉 1주 차 주말 69만4,239명, 2주 차 주말 71만2,403명에 이어 3주 차에 오히려 더 많은 관객을 동원하는 이례적인 현상을 보이며 흥행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296만4,848명으로, 300만 관객 돌파도 목전에 두고 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으로, 아름다운 영상미와 여운을 자아내는 OST,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로 극장가를 사로잡았다. 

코미디언 겸 감독 박성광이 메가폰을 잡은 ‘웅남이’는 2위를 기록했다. / CJ CGV, 웅남이문화전문
코미디언 겸 감독 박성광이 메가폰을 잡은 ‘웅남이’는 2위를 기록했다. / CJ CGV, 웅남이문화산업전문회사 

2위는 한국영화 ‘웅남이’(감독 박성광)다. 지난 주말 11만7,592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17만2,372명이다. ‘스즈메의 문단속’에 이어 상위권에 자리했지만, 개봉 첫주에 20만명을 넘기지 못하면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코미디언 출신 감독 박성광의 첫 장편 연출작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관객의 발길을 끌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웅남이’는 반달곰이라는 특별한 비밀을 가진 사나이가 특유의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대항해 공조 수사를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액션으로, 배우 박성웅‧최민수‧이이경‧염혜란 등이 출연했다. 

이어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또 한 편의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8만9,560명을 추가하면서 3위에 올랐고, 지난 15일 개봉한 한국영화 ‘소울메이트’(감독 민용근)는 3만9,519명의 선택을 받아 4위에 자리했다. 누적 관객 수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427만만9,776명, ‘소울메이트’가 18만7,368명이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담았고, ‘소울메이트’는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김다미 분)와 하은(전소니 분) 그리고 진우(변우석 분)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 것을 함께 한 이야기를 그렸다.  

 

근거자료 및 출처
주간/주말 박스오피스 
2023.03.27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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