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스포츠를 소재로 한 실화 바탕 영화 두 편이 관객 사로잡기에 나선다. 최약체 고등학교 농구부의 기적 같은 승부 기록을 담은 영화 ‘리바운드’(감독 장항준)와 홈리스 월드컵에 첫 출전한 국가대표팀의 이야기를 모티프로 한 ‘드림’(감독 이병헌)이 그 주인공이다. 침체에 빠진 한국영화를 구할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화 ‘리바운드’가 농구 붐을 이을 수 있을까. / 바른손이앤에이
영화 ‘리바운드’가 농구 붐을 이을 수 있을까. / 바른손이앤에이

◇ ‘리바운드’, 감동 실화로 농구 붐 잇는다   

먼저 ‘리바운드’가 오는 4월 5일 관객을 찾는다.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드라마 ‘싸인’, 영화 ‘기억의 밤’ ‘라이터를 켜라’ 등을 연출한 장항준 감독과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 김은희 작가, ‘수리남’ 권성휘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은다. 특히 부부인 장항준 감독과 김은희 작가가 ‘싸인’ ‘무한상사’에 이어 오랜만에 협업해 기대를 더한다. 

영화는 2012년 대한농구협회장기 전국 중‧고교농구대회를 들썩이게 했던 부산중앙고의 실제 이야기를 담아, 스포츠영화로서 박진감과 통쾌함으로 재미와 감동, 웃음과 눈물을 선사할 전망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로 시작된 농구 영화의 인기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연출을 맡은 장항준 감독은 실화의 힘에 주목, 실제 경기와 같은 생생한 현장감을 위해 촬영에 그 어느 때보다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고속촬영을 비롯해 다양한 촬영기법을 활용해 박진감 넘치는 경기 장면을 리얼하게 구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안재홍(강양현 역)을 필두로, 이신영(기범 역)‧정진운(규혁 역)‧김택(순규 역)‧정건주(강호 역)‧김민(재윤 역)‧안지호(진욱 역) 등 거의 모든 분량을 대역과 CG 없이 소화한 배우들의 ‘열정’과 탄탄한 팀워크도 ‘리바운드’의 리얼리티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홈리스 월드컵을 모티프로 탄생한 ‘리바운드’도 기대작이다.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홈리스 월드컵을 모티프로 탄생한 ‘리바운드’도 기대작이다.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 ‘드림’, 오합지졸 국대의 특별한 도전기 

‘드림’도 기대작이다.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 분)와 열정 없는 PD 소민(이지은 분)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천만 관객을 사로잡은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0년 제8회 홈리스 월드컵에 첫 출사표를 던진 대한민국 대표팀의 실화를 모티프로,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팀워크, 불가능한 꿈을 향한 특별한 도전을 유쾌하게 그려내 웃음과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대세’ 박서준, 이지은의 첫 만남도 기대 포인트다. 박서준은 전직 축구선수 홍대로 분해 까칠한 듯 인간적이고 마음 여린 면모가 있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이지은은 ‘열정리스’ PD 소민 역을 맡아 늘 웃음을 잃지 않는 사회생활 스킬 ‘만렙’인 현실적인 캐릭터를 생동감 넘치게 표현할 전망이다. 

김종수‧고창석‧정승길‧이현우‧양현민‧홍완표‧허준석 등 연기파 배우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김종수는 국가대표팀의 올드보이 환동으로 분해 큰형님의 든든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고창석은 오직 딸밖에 없는 이 구역 대표 딸 바보 효봉 역을 맡아 친근하고 유머러스한 매력을 발산한다. 정승길은 국가대표팀의 반칙왕 범수 역으로 유쾌한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이현우는 국가대표팀의 히든카드 인선 역을 맡아 캐릭터의 성장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다혈질 골키퍼 문수 역의 양현민은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캐릭터의 희로애락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홍완표는 신비주의 영진으로 분해 대체불가한 개성을 뽐내고, 허준석은 각양각색의 국가대표팀을 이끌어갈 빅이슈 코리아 사무국장 인국 역을 맡아 부드러운 매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오는 4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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