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흑자전환… 환율 효과·공급망 정상화·비용절감 노력 결과

로베르토 렘펠 GM 한국사업장 사장이 지난 1월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국내시장 핵심 사업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여의도=제갈민 기자
로베르토 렘펠 GM 한국사업장 사장이 지난 1월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국내시장 핵심 사업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여의도=제갈민 기자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제너럴 모터스(GM) 한국사업장은 지난해 흑자전환에 힘입어 올해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로의 전환을 이뤄내고 도약하는 원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7일 밝혔다.

GM 한국사업장은 지난 6일 전사 리더그룹(임원)을 대상으로 2022년 재무실적과 2023년 사업의 핵심 기회 요인 및 도전 과제를 공유하는 경영현황 설명회를 개최했다.

GM 한국사업장이 발표한 실적 자료에 따르면 국내 법인인 한국지엠은 지난해 개별재무제표 기준 △매출 9조102억원 △영업이익 2,766억원 △당기순이익 2,101억원 등을 기록해 영업손익과 당기순손익 모두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에이미 마틴 GM 한국사업장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흑자전환은 우호적인 환율, 수출 증가, 가격 강세, 반도체 가용성 확대 및 비용 절감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따른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의 지속적 상승과 비우호적 환율 변동성으로 인해 재무성과에 있어 도전적인 환경에 놓여있다”며 “우리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내부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사업 영역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발생하는 도전 과제에 대한 대응에도 계속해서 집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팅에서 마틴 CFO는 지속가능한 재무성과를 달성해 나가기 위해 회사가 추진해야 하는 2023년 주요 핵심 과제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 2023년 도입 신차의 성공적인 내수 시장 출시 △부평 및 창원 공장 연 50만대 규모의 안정적인 생산 증대 △원자재 및 물류 비용 상승 등을 상쇄하기 위한 전사적 비용 절감 △내수 시장 수익성 확대를 위한 수입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온스타, 에이씨델코 등 신사업의 성공적 국내 시장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로베르토 렘펠 GM 한국사업장 사장은 “GM은 지난 2018년의 경영 정상화 약속을 이행하고, 매년 적자 폭을 줄여 나가면서 한국 사업을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로 전환시키고 있다”며 “이제 우리의 과제는 외적 요인에 관계없이 지속가능한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의 토대를 강화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속적인 비용 절감 노력과 함께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쉐보레 트랙스 CUV의 무결점 출시와 차질 없는 고객 인도를 통해 올해도 견고한 비즈니스를 구축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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