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티스는 지난 3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큐라티스는 지난 3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백신 및 면역질환 전문 바이오기업 큐라티스가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 한 차례 고배를 마셨던 아쉬움울 털고 상장사로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고배 마셨던 2020년 아쉬움 털어내나

2016년 설립된 큐라티스는 백신 및 면역질환 전문 바이오기업으로 CMO(위탁생산)·CDMO(위탁개발생산) 사업도 함께 영위 중이다. 주력 기술 제품으로는 성인 및 청소년용 결핵백신 QTP101과 차세대 mRNA(메신저리보핵산) 코로나19백신 QTP104가 있다.

기술력을 앞세워 특례상장을 추진하고 나선 큐라티스는 지난해 3월 기술성 평가지정기관인 이크레더블과 나이스평가정보의 평가를 거쳐 지난해 8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고, 지난 1월 통과했다.

이어 큐라티스는 지난 3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큐라티스가 내놓은 상장 계획을 살펴보면, 우선 공모주식수는 350만주다. 희망공모가 밴드는 6,500원~8,000원으로 제시됐다. 이에 따른 공모규모는 227억5,000만원~28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 규모는 1,747억원~2,150억원이다.

큐라티스는 2020년에도 상장을 추진하고 나선 바 있다. 당시 기술성 평가는 통과했으나 상장예비심사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다만, 이번엔 많은 점이 달라졌다. 당시 임상 초기였던 결핵백신 ‘QTP101’는 임상 1상 완료 이후 지난해 7월 청소년 및 성인 대상 글로벌 2b/3상 계획을 승인받았고, 코로나19백신인 ‘QTP104’ 등 파이프라인도 추가됐다. 또한 2020년 8월 오송 플랜트가 준공되면서 CMO 및 CDMO 사업에 본격 뛰어들기도 했다.

큐라티스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QTP101’ 임상 진행 비용 및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큐라티스는 오는 2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해 28일 공모가액을 확정하고, 다음달 2~3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재수생’인 큐라티스가 이번엔 상장에 성공하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근거자료 및 출처
큐라티스 ‘증권신고서’ 공시
2023. 4. 3.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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