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을 추진 중인 큐라티스가 일정을 미루는 한편 증권신고서 내용을 보강했다. / 큐라티스
상장을 추진 중인 큐라티스가 일정을 미루는 한편 증권신고서 내용을 보강했다. / 큐라티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상장을 추진 중인 백신 및 면역질환 전문 바이오기업 큐라티스가 숨고르기에 나섰다. 증권신고서 내용을 보강하는 한편, 상장 일정을 순연한 것이다. 앞서 한 차례 상장 추진이 무산된 바 있는 만큼 신중을 기하는 모습으로 풀이된다.

◇ ‘상장 재도전’ 큐라티스의 숨고르기

지난 24일, 큐라티스는 증권신고서를 정정 공시했다. 큐라티스는 지난해 8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지난 1월 통과했으며, 이달 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한 바 있다.

정정된 증권신고서 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상장 일정이다. 큐라티스는 당초 25일부터 이틀 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다음달 2~3일 일반청약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이번 정정 공시를 통해 이를 약 3주 뒤로 미뤘다. 수요예측은 다음달 18일~19일, 일반청약은 다음달 25일~26일이다. 이에 따라 큐라티스의 코스닥 시장 데뷔 시점도 당초 5월에서 6월로 미뤄지게 됐다.

또 다른 정정 내용은 기업에 대한 설명 보강이다. 큐라티스는 증권신고서 중 투자위험요소 항목의 내용을 보다 자세하게 보강했다. 이는 투자자들의 판단을 돕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 외에 공모가격이나 공모규모 등은 바뀌지 않았다.

큐라티스의 이러한 숨고르기는 상장사로 거듭나기 위해 신중을 기하는 모습으로 풀이된다. 큐라티스는 과거 한 차례 상장 추진이 무산된 바 있다. 2020년 상장을 추진했는데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이다. 또한 큐라티스는 아직 실적 및 재무적인 측면에선 내세울 것이 없으며, 기술력을 앞세워 특례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그만큼 투자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어필이 중요하다.

큐라티스가 상장 재도전을 무사히 완주하고 상장사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근거자료 및 출처
큐라티스 ‘증권신고서’ 공시
2023. 4. 24.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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