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오리지널 ‘몸값’이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각본상을 수상했다. / 티빙
티빙 오리지널 ‘몸값’이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각본상을 수상했다. / 티빙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이 K-드라마의 새 역사를 썼다.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서 국내 OTT 콘텐츠 최초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몸값’은 19일(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6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폐막식에서 장편 경쟁부문 ‘각본상(Best Screenplay)’을 수상했다. 한국 드라마 최초이자, 국내 OTT 오리지널 시리즈로는 처음이다.

연출을 맡은 전우성 감독은 수상을 위해 단상에 올라 “‘몸값’이 매우 독특한 콘셉트를 지닌 작품인데 이를 알아봐 주시고 초청해 주셔서 영광”이라며 “상까지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한 뒤, “(공동각본가) 병윤아, 재민아! 우리가 해냈다!”고 외쳐 박수를 받았다. 

‘몸값’은 올해 칸 시리즈 경쟁부문 초청작 중 유일한 K-콘텐츠로 주목받았다. 지난 16일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공식 스크리닝에는 2,300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이 약 3분간 기립박수와 함께 작품을 향한 찬사를 보냈다.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 참석한 ‘몸값’ 팀. (왼쪽부터) 진선규와 전우성 감독, 전종서, 장률. / 티빙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 참석한 ‘몸값’ 팀. (왼쪽부터) 진선규와 전우성 감독, 전종서, 장률. / 티빙

‘몸값’은 각자의 이유로 ‘몸값’ 흥정이 벌어지던 건물에 대지진이 덮치면서 펼쳐지는 스릴러다. 이충현 감독의 동명의 단편영화를 원작으로 한 ‘몸값’은 원작의 파격성을 살린 연출과 몰입감 있는 원테이크 촬영, 진선규‧전종서‧장률 등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지난해 10월 공개 첫 주 기준 역대 티빙 오리지널 중 시청UV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2주 연속 티빙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 ‘몸값’은 티빙과 파라마운트+의 파트너십 작품으로, 곧 파라마운트+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도 만날 예정이다. 

티빙 관계자는 “‘몸값’이 국내 OTT 최초이자 한국 드라마로는 처음으로 칸 시리즈 경쟁부문 수상이라는 쾌거를 거두며 K-콘텐츠 신드롬을 이어갈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인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콘텐츠를 발굴하는 데 최선을 다해 티빙 콘텐츠 경쟁력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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