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오리지널 영화 ‘피터팬 & 웬디’가 전 세계 시청자를 찾는다.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디즈니+ 오리지널 영화 ‘피터팬 & 웬디’가 전 세계 시청자를 찾는다.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전 세대의 사랑을 받아온 명작 ‘피터팬’이 디즈니+ 오리지널 영화 ‘피터팬 & 웬디’로 재탄생한다. 입체적이고 능동적으로 변화한 캐릭터와 ‘후크 선장’의 숨겨진 이야기는 물론, 무한한 상상으로 구현한 환상적인 비주얼로 전 세계 시청자를 매료할 전망이다.

‘피터팬 & 웬디’는 모험을 꿈꾸는 소녀 웬디(에버 앤더슨 분)가 어느 날 우연히 창문으로 찾아온 피터팬(알렉산더 몰로니 분)을 만나 마법의 땅 ‘네버랜드’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놀라운 모험을 펼치는 이야기다. 

J.M. 배리의 소설과 디즈니 애니메이션 최초로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1953년 클래식 애니메이션 ‘피터팬’을 라이브 액션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작품이다. ‘정글북’ ‘미녀와 야수’ ‘라이온 킹’ ‘덤보’, ‘피노키오’ 등 웰메이드 라이브 액션으로 호평받았던 디즈니와 ‘피터와 드래곤’ 감독 데이빗 로워리의 창조적인 스토리텔링이 만나 상상력 넘치는 비주얼과 풍성한 스토리를 예고한다. 

데이빗 로워리 감독은 최근 월트디즈니컴퍼니를 통해 “우리가 알았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연출 포인트를 전했다. 단순히 애니메이션 ‘피터팬’을 재현하는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감행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재미와 의미를 전한단 각오다. 

원작보다 다채롭고 풍성한 재미를 예고하는 ‘피터팬 & 웬디’.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원작보다 다채롭고 풍성한 재미를 예고하는 ‘피터팬 & 웬디’.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그중에서도 가장 눈여겨볼 점은 캐릭터들이 다소 수동적이었던 원작과 달리, 입체적이고 능동적으로 변했다는 점이다. 특히 웬디의 변화가 눈길을 끈다. 피터팬과 함께 떠나며 인생을 뒤바꿀 위험천만한 여정 속에서 나아갈 방향을 스스로 선택하고 적들에게 용감하게 맞서는 모습을 보여준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한발 나아가는 도전 정신과 용기를 가진 주체성 넘치는 모습으로 피터팬과는 또 다른 리더십을 선보인다. 

원작에 없는 후크 선장의 숨겨진 이야기를 풀어낸 점도 기대 포인트다. 존재만으로도 아이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던 후크 선장이 어떤 이유로 피터팬을 쫓게 됐는지, 감춰진 사연은 무엇인지를 그려내 흥미를 자극하고 보다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압도적인 영상미도 빼놓을 수 없다. 상상으로만 존재하던 ‘네버랜드’가 환상적인 비주얼로 눈앞에 펼쳐진다. 마법 가득한 분위기와 인어들이 가득한 바다 위를 날아가는 비행, 해적선과 절벽 위에서 펼쳐지는 시원시원한 액션으로 눈을 즐겁게 할 전망이다. 특히 CG가 아닌 실제로 6개월에 걸쳐 완성된 ‘졸리 로저호’는 물론, 독특한 아이디어들로 완성된 다채로운 특수 효과들이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우들의 열연도 기대된다. 신예 배우 알렉산더 몰로니와 밀라 요보비치의 딸로 알려진 에버 앤더슨이 각각 새롭게 탄생한 피터팬과 웬디로 분하고, 할리우드 톱배우 주드 로가 ‘후크 선장’으로 합류해 극의 중심을 잡는다. 여기에 야라 샤히디가 ‘팅커벨’로 등장, 새로운 요정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8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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