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470억원,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
업계 최초 3년 연속 흑자 기록… 시리즈C 투자유치 준비
프리미엄 밴·카셰어링·택시까지 사업 확장 청사진 제시

공유PM 스윙이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 스윙모빌리티
공유PM 스윙이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 스윙모빌리티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공유 퍼스널 모빌리티(PM) 기업 ㈜더 스윙(이하 스윙)이 매년 매출 성장세에 이어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스윙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향후 4륜 모빌리티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한국판 우버’가 되겠다고 선언해 눈길을 끈다.

스윙이 공시한 지난해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실적은 △매출 456억원 △영업이익 17억원 △당기순이익 12억원 등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전 부문에서 성장했다. 특히 매출은 전년(209억원) 대비 2배 이상 성장했으며, 업계 최초 3년 연속 흑자 실적을 기록한 점은 유의미한 성적표라는 평가가 이어진다.

스윙 측에서는 이러한 성장세에 대해 “과감한 투자로 강력한 운영역량을 구축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스윙 관계자는 “보통 공유 전동킥보드 이용자들은 특정 브랜드를 찾아서 타기보다 ‘내 눈 앞에 있는’ 기기를 이용한다”며 “그렇기에 가장 좋은 마케팅은 ‘적절한 배치’에 있다고 생각해 직영 기준 150여명의 운영 인력을 통해 데이터 기반 기기배치 및 배터리 교체와 수리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초 기준 3만5,000여대에 불과하던 스윙의 운영기기는 지난해 말 기준 8만5,000여대, 현재(2023년 4월 기준)는 10만대로 늘려 보다 많은 장소에 기기를 배치해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

스윙은 단순히 공유 전동킥보드 기기를 늘리는 데에 그치지 않고 ‘시리즈C’ 투자유치를 통해 공급주도식 성장모델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을 발표했다.

스윙은 “현재 시리즈C 투자유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시리즈C 투자유치를 통해 스윙이 유치할 누적 투자금은 1,00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스윙은 향후 ‘한국판 우버’를 목표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 스윙모빌리티
스윙은 향후 ‘한국판 우버’를 목표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 스윙모빌리티

스윙은 시리즈C 투자와 함께 새로운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전기스쿠터의 2륜 기반 마이크로 모빌리티에 이어 인접 시장인 프리미엄 밴 및 카셰어링·구독 서비스 등 4륜 기반의 모빌리티 영역으로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한 운영효율화’로 최종적으로는 ‘한국의 우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형산 스윙 대표는 “수요 경쟁력을 넘어, 플랫폼 종사자들의 높은 업무 리텐션 하에 효율적인 운영이 이뤄지는 한국의 모빌리티 슈퍼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윙은 2019년 서비스 시작 이래 4년간 국내 모빌리티 업계를 총 망라해 가장 빠른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마이크로 모빌리티 체제에서만 250만명 이상의 회원(유저)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가 5년 만에 매출 950억을 달성하며 수직 상승했던 전례에 이어 올해 5년 차에 접어드는 스윙이 이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스윙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시 동행하는 122명의 경제사절단에 선발됐다. 삼성전자, SK, 현대차, LG, 롯데 등 국내 5대 그룹 총수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중견기업연합회 등 6대 경제단체 수장들이 모두 동행하는 이번 사절단에 스윙은 업계 유일하게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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