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공장이 상장 일정을 연기했따. / 마녀공장
마녀공장이 상장 일정을 연기했따. / 마녀공장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정통 화장품 업계에서 모처럼 상장을 추진하고 나서 주목을 끌었던 마녀공장이 상장 일정을 연기했다.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보강 요청에 따른 것인데, 무사히 상장사로 거듭나며 흥행 또한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더 꼼꼼해진 금감원, 증권신고서 보강 요구

자연주의 기능성 화장품 기업 마녀공장은 지난달 26일 증권신고서를 정정공시했다. 지난해 12월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해 지난 3월 중순 이를 통과한 마녀공장은 지난달 7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착수한 바 있다.

정정한 내용은 상장 일정이다. 당초 일정을 2~3주 연기했다. 오는 2일~3일 진행할 예정이었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22일~23일로 미뤄졌고, 일반청약 기간도 9일~10일이었던 것이 25일~26일로 연기됐다.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 데뷔 시점도 5월에서 6월로 미뤄지게 됐다.

마녀공장은 이처럼 상장 일정을 연기한 정정공시에 앞서 기업정보를 보강하는 차원의 정정공시도 한 차례 실시한 바 있다.

이 같은 상장 일정 연기는 금감원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마녀공장 측에 증권신고서 내용 보강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최근 상장 과정에서 증권신고서를 한층 더 꼼꼼하게 검토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데, 마녀공장에 대해서도 같은 모습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마녀공장은 정통 화장품 업계에서 모처럼 상장을 추진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이에 마녀공장의 상장 성패 및 흥행 여부는 업계 전반의 상장 추진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마녀공장은 이번 상장을 통해 구주매출 없이 신주발행으로만 2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희망공모가 밴드는 1만2,000원~1만4,000원으로 제시됐으며 이에 따른 공모규모는 240억원~280억원, 시가총액 규모는 1,970억원~2,300억원이다.

 

근거자료 및 출처
마녀공장 ‘증권신고서’ 공시
2023. 4. 26.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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