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공장이 상장 첫날 ‘따상’에 성공했다. / 마녀공장
마녀공장이 상장 첫날 ‘따상’에 성공했다. / 마녀공장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상장 과정에서 흥행에 성공했던 자연주의 기능성 화장품 기업 마녀공장이 상장 첫날 ‘따상(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두 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에 이르는 것)’까지 달성하며 가벼운 발걸음을 이어갔다.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마녀공장이 상장사로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 상장 흥행 이어 첫날 ‘따상’까지

지난 4월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던 마녀공장은 8일 코스닥시장에 데뷔했다.

상장 절차는 흥행의 연속이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1,800.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상장을 추진한 기업 중 최고치다. 내용 또한 알찼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신청수량의 96.2%가 희망공모가 최상단 이상을 제시했고, 희망공모가 최상단보다 낮은 제시는 없었다. 이에 마녀공장의 최종 공모가는 희망공모가 최상단보다 14.2% 높은 1만6,000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에서의 흥행 기세는 일반청약으로 이어졌다. 1,265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5조원이 넘는 청약증거금을 모은 것이다.

이처럼 상장 과정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마녀공장이 상장 첫날 어떤 주가 흐름을 보일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결과는 또 한 번의 성공이었다. 마녀공장은 상장 첫날인 8일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2배에 해당하는 3만2,000원으로 형성됐다. 다만, 장 개시 직후 상한가에 이르진 못했다. 오전까지는 시초가 대비 15~18% 오른 3만8,000원 안팎에 주가가 머물렀다.

하지만 끝이 아니었다. 오후 들어 주가가 더욱 탄력을 받더니 오후 1시 50분 무렵 상한가인 4만1,600원에 도달했다. 이후 장을 마칠 때까지 상한가는 깨지지 않았다.

마녀공장의 이러한 성공가도는 사업적인 측면에서의 안정성과 수익성,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은 데다, 기업가치 산정 과정에서 비교적 높은 할인율이 적용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제 관건은 ‘따상’을 넘어 ‘따상상(따상에 이어 상장 둘째 날에도 상한가를 기록하는 것)’을 달성할지 여부다. 상장사로 거듭난 마녀공장이 주가 흐름에서도 인상적인 행보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근거자료 및 출처
마녀공장 주가
2023. 6. 8.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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