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히로시마로 향한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미국 국빈방문을 위해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는 모습. /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히로시마로 향한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미국 국빈방문을 위해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는 모습. /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히로시마로 떠난다. 윤 대통령은 오는 21일까지 G7 확대회의와 몇 차례의 양자·다자회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국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한 것은 2008년(일본), 2009년(이탈리아), 2021년(영국)에 이어 4번째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규범 기반 국제질서 수호, 글로벌 도전과제 대응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로서의 위상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사회의 연대와 협력에 대한 우리의 기여 방안을 제시하고, 주요 우방국 정상들과 유대를 다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초청국과 초청 국제기구가 함께 모여 글로벌 의제를 논의하는 확대회의에 참석해 발언할 예정이다. 확대회의에서는 식량, 보건, 기후, 에너지, 개발, 법치에 기반한 국제질서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별도의 양자 정상외교도 한다. 이날 일본에 도착한 후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 팜 밍 찡 베트남 총리 등과 한·호주정상회담, 한·베트남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오는 20일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한·인도정상회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한·인도네시아정상회담,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 한·영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21일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한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 만난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히로시마 평화공원 내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방문해 참배할 예정이다. 

또 윤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미일 3국 정상회의도 한다. 한미일 3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지난해 11월 캄포디아 프놈펜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한 이후 6개월 만이다. 당시 한미일 정상은 북한 미사일 정보 공유 등을 명시한 프놈펜 공동성명을 채택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프놈펜 공동성명 채택 이후의 북한 핵·미사일 대응 협력 논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공급망과 기후변화 등에서의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인 공동성명 등이 채택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오는 21일 귀국해 곧바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한·독정상회담을 가진다. 오는 22일에는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 및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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