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극장가에 ‘액션 영화’가 쏟아진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범죄도시3’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귀공자’ ‘플래시’.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NEW,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6월 극장가에 ‘액션 영화’가 쏟아진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범죄도시3’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귀공자’ ‘플래시’.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NEW,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6월 극장가에 액션 영화들이 대거 출격한다. 한국영화 액션 기대작 ‘범죄도시3’ ‘귀공자’부터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플래시’까지, 짜릿한 액션 쾌감을 앞세워 관객의 취향을 저격할 전망이다.    

먼저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가 오늘(31일) 개봉해 관객을 찾는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분)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액션이다.

역대 청불 영화 흥행 TOP3를 기록한 ‘범죄도시’(2017), 1,260만 흥행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범죄도시2’(2022)의 뒤를 이은 세 번째 시리즈로, 광역수사대로 이동한 괴물형사 마석도가 새로운 팀과 펼치는 범죄 소탕작전을 다룬다. 더욱 확대된 시리즈 세계관과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두 ‘빌런’의 등장으로 기존 시리즈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극장가를 접수할 예정이다. 

반응은 벌써 뜨겁다. 개봉 당일인 31일 오전 8시 기준 사전 예매량 64만638장, 예매율 87.3%를 기록하며 심상치 않은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는 시리즈 최고 흥행을 기록한 ‘범죄도시2’의 개봉 당일 오전 8시 기준 31만3,878장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전편을 뛰어넘는 예매 신기록은 물론, 올해 최고 예매량을 달성해 이목을 끈다. 또 한 번 흥행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극장가를 접수할 ‘범죄도시3’와 새로운 전설의 시작을 예고하는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극장가를 접수할 ‘범죄도시3’와 새로운 전설의 시작을 예고하는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다음 타자는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감독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이다.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은 강력한 빌런의 등장에 맞서 오토봇과 맥시멀이 힘을 합쳐 펼치는 거대한 전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로, 로봇 액션 블록버스터의 새 지평을 열며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2007년 처음 관객을 만난 ‘트랜스포머’는 자동차에서 로봇으로 변신하는 획기적인 볼거리, 속도감 넘치면서 스케일까지 갖춘 박진감 넘치는 액션으로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영화적 체험을 선사하며 744만 관객을 동원, 당시 역대 외화 최고의 흥행 스코어를 기록했다. 이후 5편의 ‘트랜스포머’ 시리즈, 인기 캐릭터 범블비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스핀오프 ‘범블비’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은 오토봇 군단의 업그레이드된 변신은 물론, 새로운 로봇의 합류로 더욱 확장된 세계관을 완성한다. 시리즈 대표 캐릭터인 옵티머스 프라임, 범블비를 비롯해, 동물형 로봇인 맥시멀 군단이 가세한다. 여기에 뉴욕과 마추픽추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스케일과 1994년을 배경으로 당시를 풍미했던 레트로 힙합 스타일이 더해져 다채로운 재미를 예고한다. 오는 6월 6일 한국에서 전세계 최초 개봉한다. 

박훈정 감독의 신작 ‘귀공자’도 기대작이다. / NEW
박훈정 감독의 신작 ‘귀공자’도 기대작이다. / NEW

또 한 편의 한국영화 기대작 ‘귀공자’(감독 박훈정)는 오는 6월 21일 출격한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분)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김선호 분)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영화 ‘신세계’ ‘낙원의 밤’ ‘마녀’ 시리즈 등 매 작품 개성 강한 캐릭터와 강렬한 액션,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한국 영화계 독보적인 ‘장르영화 마스터’로 자리매김한 박훈정 감독이 선보이는 추격 액션 영화로, 광기의 추격을 담은 러닝 액션부터 맨몸‧총격‧복싱‧와이어 액션, 카체이싱까지 다양한 액션 시퀀스로 장르적 재미를 배가할 전망이다. 

배우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특히 연극으로 다져진 탄탄한 연기력과 드라마 ‘유령을 잡아라’ ‘스타트업’ ‘갯마을 차차차’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김선호가 스크린에 데뷔한다. ‘마르코’ 주변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귀공자’ 역을 맡아 파격 변신에 도전,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박훈정 감독의 선택을 받은 마르코 역의 강태주와 베테랑 배우 김강우(한이사 역), 고아라(윤주 역)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는 기대 포인트다.

DC의 새로운 히어로무비 ‘플래시’도 출격한다.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
DC의 새로운 히어로무비 ‘플래시’도 출격한다.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

DC 확장 유니버스(DCEU)의 신작 ‘플래시’(감독 안드레스 무시에티)도 6월 국내 극장가를 찾는다. ‘플래시’는 빛보다 빠른 스피드, 차원이 다른 능력의 히어로 플래시가 자신의 과거를 바꾸기 위해 시간을 역행하면서 우주의 모든 시간과 차원이 붕괴되어 버린 후, 초토화된 현실과 뒤엉킨 세계를 바로잡기 위해 배트맨과 함께 전력 질주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빛보다 빠른 스피드와 차원이 다른 능력을 자랑하는 원조 스피드스터 히어로 플래시의 첫 솔로 무비로 제작 단계부터 큰 관심을 모은 ‘플래시’는 초스피드‧물체 투과‧전기 방출‧자체 회복‧천재적인 두뇌‧시간 이동 등 플래시만의 독보적인 능력을 통해 지금껏 본 적 없는 초광속 액션을 선보이며 짜릿한 쾌감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플래시’(에즈라 밀러 분)의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하는 원조 ‘배트맨’(마이클 키튼 분), 뉴페이스 ‘슈퍼걸’(사샤 카예 분), 최강 빌런 ‘조드 장군’(마이클 섀넌 분), 저스티스 리그의 실질적인 리더 ‘배트맨’(벤 애플렉 분) 등 DC 대표 캐릭터들이 총출동해 풍성한 재미를 완성할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 오는 6월 16일 북미에서 먼저 개봉한 뒤 한국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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