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이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 롯데엔터테인먼트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이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 롯데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오는 6월 6일 한국에서 가장 먼저 공개되는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감독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주역들이 26일 화상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취재진과 만나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은 강력한 빌런의 등장에 맞서 오토봇과 맥시멀이 힘을 합쳐 펼치는 거대한 전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로봇 액션 블록버스터의 새 지평을 열며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감각적인 신예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앤서니 라모스(노아 역)‧도미니크 피시백(엘레나 역)‧토베 엔위그위(릭 역)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이 합류해 가장 젊고 신선한 시리즈를 예고한다. 시리즈의 상징인 오토봇의 진화, 새로운 로봇 군단 맥시멀의 합류, 그리고 우주를 위협하는 막강한 빌런의 등장으로 더욱 확장된 세계관을 완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감독과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 프로듀서, 배우 앤서니 라모스‧도미니크 피시백‧토베 엔위그위 등 영화의 주역들은 “진심을 다해 만들었다”면서 “올해 최고의 영화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전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주역들. (왼쪽부터) 마크 바라디안 프로듀서‧토베 엔위그위‧앤서니 라모스‧도미니크 피시백‧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감독‧로렌조 디 보나벤츄라 프로듀서. / 롯데엔터테인먼트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주역들. (왼쪽부터) 마크 바라디안 프로듀서‧토베 엔위그위‧앤서니 라모스‧도미니크 피시백‧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감독‧로렌조 디 보나벤츄라 프로듀서. / 롯데엔터테인먼트

-인기 시리즈의 첫 연출을 맡게 됐다. 부담감은 없었나.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감독 “정말 많은 압박이 있었다.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을 큰 스크린으로 옮기면서 디자인이라든지 각 개체들의 성격, 그리고 팬들이 기존 애니메이션에서 사랑했던 모든 것을 실사로 만들어내는데 압박감을 느꼈다. 하지만 타임라인상 스토리를 손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그런 면에서 조금 더 유연하게 나의 스토리를 펼쳐나갈 수 있었다.”

-배우들도 시리즈에 새롭게 합류했다. 소감이 궁금하고 기억에 남는 촬영이나 인상적이었던 장면이 있다면.  

앤서니 라모스 “처음 역할을 맡고 너무 기쁜 마음이 들었다. 놀라고 들뜬 마음이었다. 시리즈의 오랜 팬인데, 그런 작품의 주인공이 된다는 것은 흔치 않은 기회라 너무나 기쁜 마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노력하고 시간을 쏟은 장면은 마지막 전투 장면이다. 준비하느라 주말에도 액션 팀들과 합을 맞췄고 체력적으로도 많이 힘들었다. 페루에서 촬영한 신들도 기억에 남는다.” 

도미니크 피시백 “배우를 꿈꾸고 자라면서 수많은 영화들을 봤는데 나도 나올 수 있을까 스스로에게 질문을 했다. 이번 영화도 너무 많은 사람들이 오디션을 보기 때문에 그중에 내가 선택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이렇게 큰 프랜차이즈의 일부로서 출연할 수 있어서 진기한 경험이었다. 나는 시선 처리에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하면서 연기를 해야 했기 때문이다. 옵티머스가 얼마나 큰지, 범블비의 키가 어느 정도인지 상상하면서 시선 처리를 했다. 또 앤소니와도 시선 처리를 비슷하게 해야 해서 그것을 맞추는 게 힘들었고 노력을 기울였다.”

토베 엔위그위 “레전드 시리즈라고 할 수 있는 작품에 선택돼서 너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촬영도 즐거웠다. 힘들었던 부분은 오디션 과정이었다. 어떻게 진행되는지 잘 몰랐기 때문에 지금 돌아보면 정말 못했던 것 같다. 그런데 다행히 감독과 프로듀서가 나의 숨어있는 재능을 알아보고 기회를 줘서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다.”

확장된 세계관을 보여줄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 롯데엔터테인먼트
확장된 세계관을 보여줄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 롯데엔터테인먼트

-기존과 다른 이번 시리즈만의 차별화 포인트를 꼽자면. 후속편 계획도 궁금하다.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감독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장대한 전투신이 있는데, 오토봇뿐 아니라 맥시멀, 인간까지 힘을 합쳐 싸운다. 특히 노아라는 인간이 전투에 참여한 게 없던 기존 시리즈에서는 없던 장면이라 관객들이 더 좋아할 거라고 생각한다.”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 프로듀서 “‘범블비’ 단독 영화는 1987년을 배경으로 하고 이번에는 1994년 설정이다. 그렇기에 2007년 개봉한 시리즈와 캐릭터에 있어서 많이 변화할 수 있었다. 스티븐 감독이 우리의 유니버스에 새로운 감각을 불어넣어 줬다고 생각한다. (후속편 계획은) 매 작품을 할 때마다 규모가 너무 크기 때문에 다음 것을 고려할 여유가 없다. 물론 관객이 좋아해 주면 후속편이 나올 거다. 감독과 아이디어를 많이 주고받고 있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어디로 갈지 모르는 게 묘미가 아닐까 싶다.”

-옵티머스 프라임, 범블비는 한국에서도 크게 사랑받은 캐릭터다. 이번 시리즈에서 로봇 디자인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감독 “아무래도 로봇 맥시멀을 디자인할 때 동물 자체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많이 포함시키려고 했다. 로봇 상태의 외형도 중요했지만 자연스러운 동물 상태와 로봇으로 변신했을 때 과정에서 동물의 DNA, 정체성을 보여주면서도 페널의 세부적인 모습까지 보이도록 노력했다.”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이 극장가를 사로잡을 수 있을까. / 롯데엔터테인먼트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이 극장가를 사로잡을 수 있을까. / 롯데엔터테인먼트

-목소리 캐스트 라인업도 화려하다. 특히 오스카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양자경(에어레이저 역)이 참여했는데, 캐스팅 기준은 무엇이었나.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감독 “촬영 이후에 대부분 섭외를 했다. 특히 양자경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오스카에서 상을 받기 이전에 섭외했는데, 에어레이저를 생각했을 때 고귀하고 품격 있으면서 한 방의 펀치를 먹일 수 있는 파워가 있는 보이스를 원했다. 그런 면에서 양자경이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생각했다. 이후 오스카를 탄 것도 행복했다. 양자경을 통해 굉장한 카리스마와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전 세계 최초 개봉 국가로 한국을 택했다. 이유가 있다면.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 프로듀서 “아무래도 한국영화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규모가 크기도 하고, 시리즈가 공개될 때마다 너무나 큰 반응을 보여줬다. 또 개인적으로 이병헌 등 한국배우들과 작업한 작품들도 있기 때문에 의미가 깊다. 마치 고향에 돌아온 기분이다.” 

-영화를 기다리는 한국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감독 “보면 정말 좋아할 거다. 모든 캐릭터에 목적이 있고 이유가 있다. 공감할 거라고 생각한다.”

앤서니 라모스 “영화를 보면서 정말 행복하고 즐겁길 바란다. 정말 열심히 찍었기 때문이다. 또 스티븐 감독이 특별한 분이다. 이번에 성우 캐스팅도 그렇고 인간 캐릭터도 그렇고 특별한 집단을 만들어서 다양한 사람들을 섭외해 줬다. 많은 분들이 빨리 스티븐 감독의 새로운 비전이 실제로 구현되는 것을 확인하길 바란다.”

도미니트 피시백 “팬들이 얼마나 이 시리즈를 사랑하는지 알기 때문에 저희도 가슴 벅차게 매일매일 현장에 가서 열심히 촬영했다. 우리가 쏟은 노력이 느껴지길 바란다. 스티븐 감독이 각각의 캐릭터에 대해 많은 노력과 애정을 쏟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잘 전달되길 바란다.”

토베 엔위그위 “모든 배우들이 현장에 각오를 다지고 왔다. 올해 여름 최고의 영화를 만나게 될 거다.”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 프로듀서 “한국 관객들이 캐릭터 하나하나에 깊은 애정을 느꼈으면 좋겠다. 웃고 좋은 시간을 보내며 모든 배우들에게 감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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